김문보의 '아리아리랑' - 민족공조
난국의 돌파구는 북방에 있건만
북과 적대하려 안달 난 듯 굥정권
민족공조라는 말이 있다. 우리 민족끼리라는 말이다. 앞으로 한반도 남녘 사람들이 맞을 난국은 북녘 동포와 손을 잡음으로써만 돌파할 수 있는 것들이다. 점점 더 그런 문제들이 닥쳐오게 돼 있다. 우리의 돌파구는 북에 있음을 갈수록 절실하게 깨닫게 될 사태들이 다가온다는 말이다.
미•중 패권경쟁이 대만해협에서 불 붙기보다 한반도에서 붙을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미국은 우리를 자기들 온실에서 키운 사냥개 취급을 하려 한다. 70여년간 친일 친미하며 저들한테 예속되어 안주해 온 결과다. 그 사냥개를 이제 싸움터에 앞세우거나 잡아먹을 생각을 하고 있다. 일본은 잔치가 벌어지기만 기다리고 있다.
미• 중 패권의 위험천만한 각축장
중국은 사드나 칩4 동맹 등을 빌미삼아 만만한 한국을 경제적으로, 또는 군사적으로 괴롭힘으로써 미국에 대항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도 한국과 대만, 일본을 이용해 중국을 압박하려 하고 있다. 그 중에 한국이 최전방이며 가장 만만하다. 지난 번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순방이 그런 의미다. 자기들 나라에서 싸우지 않고 한반도에서 싸워 승패를 결정지으려는 심사가 엿보인다. 우리에겐 하나도 이득없이 희생만 강요하는 각축장이기를 또다시 요구 하는 것이다.
이럴 때 가장 아쉽고 절실한 게 남북공조, 우리 민족끼리의 공감대와 협력이다. 지금과 같은 남북대결 상태에서는 앞으로 닥칠 난관을 절대로 돌파할 수 없다. 다가올 난관은 지금까지 겪은 것들과는 질이 다르다. 그것은 한반도 전체 인민, 특히 남녘 국민들의 생존자체를 위협하는 구체적인 것이 될 것이다. 우리가 자랑하는 세계 10대 무역국이니, 세계 군사력 6위, 살기좋은 대한민국을 하루 아침에 날려버릴 수 있다.
유사시 남북이 겪을 일을 굳이 입에 올린다면 북의 운신 폭보다 남한의 운신이 훨씬 어려우며 피해도 치명적일 전망이다. 북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늘 혹독한 봉쇄와 압박, 제재에도 야생 늑대처럼 헤치며 살아왔다. 자생 자강 자력 자주에 능한 사람들이다. 반면 남한은 미국의 우산과 온실에서 비교적 안락하게 살았다. 북이 야생 늑대라면 남한은 집에서 키운 개다.
집에서 키운 개의 운명은 주인에게 달려있다. 주인의 온정과 처분만 바라야 한다. 심하게 말하면 남한이 그런 처지다. 개 주인은 개를 위해 언제까지나 서비스하지 않는다. 여차하면 사냥터로 몰고 가 위험에 빠트리고 잡아먹기까지 한다. 공짜가 없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태도가 그렇다.
북과 손 잡지 못할 자, 대통령 되면 안돼
한국은 미국이란 이방의 형을 업고 동복 형제인 북에 대해 으르렁대고 야박하게 굴었다. 북이 어려울 때도 온갖 조건을 걸면서 도와주는 척만 하고 인색하게 굴었다. 북은 남한과 잘해보려고 금강산과 개성을 내주고 해주까지 내주려 했다. 남한이 깨버렸다. 핵실험이 이유였지만 핑계였을 뿐 원래부터 깨고 싶었던 게 남한 극우파 정권이다. 천추의 실수였다. 회복을 기다리다 성질이 난 북도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돌아섰다.
남북은 그렇게 멀어졌고, 급기야 북은 "너흰 너희 갈 길을 가라. 제발 서로 의식하지 말며 살자"라는 말까지 던졌다. 단언컨대, 지금은 남한이 오히려 더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시기이다. 자칫 사면초가에 빠질 수도 있다. 미국은 미국대로 들어주기 곤란한 요구를 해오고 있고, 중국은 중국대로 곤란한 요구를 해오고 있다. 일본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사방을 둘러봐도 진정한 친구는 없다.
이럴 때 북과 하나되어 민족공조로, 우리 민족끼리 서로 지렛대 되어 살길을 찾아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금, 수구 냉전의식과 탐욕에 젖어 동족인 북을 적대하고 대결하려 안달이 난 놈을 대통령으로 뽑아놓고 있다. 그 패거리들이 판치며 나라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는 남북이 하나되길 추구하는 민족공조 개념과 마인드를 품지 못한 자는 절대로 대통령 될 생각도 말아야 한다. 되어서도 안된다. 거기에 우리의 생존이 직접적으로 달려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국민들도 깨어나야 하고 더 똑똑해져야 한다. 정치의식도 훨씬 더 높아져야 한다. 나라와 전체 겨레의 삶과 미래보다 자기들 권력과 이익, 탐욕이 먼저인 친일 친미 매국역적들 패거리와 폐해에 언제까지 휘둘리며 끌려갈 것인가. 정치인을 포함, 모든 국민이 각성해야 할 때다.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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