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1-2,3)
자주, 민주, 통일의 운동에 있어서 ‘우경적 편향과 좌경적 편향
1.우경적 편향
두 개의 사상, 두 개의 전략이 우리 진보진영에게 제시되어 있습니다.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사상(자주, 민주, 통일)과 조국통일사상이 제시되어 있고, 자주적 민주정권을 수립하는 혁명 전략과 공동선언을 실현하는 통일전략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만일 조국통일사상과 공동선언을 실현하는 통일전략에만 집중하면 우경적 편향에 빠질 수 있고, 자주, 민주, 통일과 자주적 민주정권을 수립하는 혁명 전략에만 집중하면 좌경적 편향에 빠질 수 있습니다.
우리 진보진영이 매개 국면에서 자기의 모든 전략전술을 조국통일사상에만 근거하여 수립하려고 하고 공동선언을 실현하는 통일전략만 따르려고 하는 것은 오류입니다. 조국통일사상에 근거하여 수립하는 전략전술은 어디까지나 조국통일운동을 위한 전략전술입니다. 그 전략전술은 조국통일의 정치 과업을 수행하는 문제가 전면에 나서는 국면에서, 반 통일세력을 고립•타격하고 공동선언을 실현하는 투쟁에서 내오는 전략전술입니다.
반미자주화의 정치 과업이나 일반민주주의개혁의 정치 과업을 수행하는 문제가 전면에 나서는 국면에서는 반혁명세력을 제압하고 자주적 민주정권을 수립하기 위한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의 전략전술이 나와야 합니다.
만일 우리 진보진영세력이 모든 국면에서 조국통일운동을 위한 전략전술을 중시하면서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의 전략전술을 홀시하면, 자주, 민주, 통일의 정치 과업을 수행해야 하는 국면에서도 혁명의 대상인 대미예속정권(특히 개량주의세력들)을 대화와 협상의 관계, 관계개선의 상대로 인정하는 우경적 편향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 진보진영이 이른바 <<좌파.PD>>세력들로부터 우경민족주위세력이라는 부당한 비난을 듣고 있는 것은, 물론 <<좌파>>세력들의 좌경적 관점에 그 일차적 원인이 있지만, 진보진영이 모든 전략전술을 조국통일사상에만 집중시키려는 경향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부차적인 원인으로 됩니다. 진보진영의 선진대오들 안에서 아직 자주, 민주, 통일의 혁명사상에 관한 학습이 미흡하거나 그 혁명사상을 학습하는 임무에 대해 별반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현상은 하루빨리 극복되어야 합니다.
진보진영의 선진대오들은 조국통일사상은 물론 자주, 민주, 통일의 혁명사상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학습하고 연구하여 정통한 이해를 가져야 하며, 두 개의 사상에 근거한 전략전술을 조성된 매 국면에 대응하여 선별적으로 명민하게 동원해야 합니다.
2.좌경적 편향
좌경이 혁명운동에 얼마나 치명적인 후과를 끼치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생생한 실례가 있습니다.
“1차 북만원정에서 돌아오니 유격구가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주석님께서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고 민족배타주의자들과 좌경종파주의자들이 극좌적인 <<반민생단>>망동을 일으켜 수많은 견실한 공산주의자들을 <<민생단>>으로 몰아 처형한 것입니다. 주석님께서는 무려 2.000여명이 <<민생단>>으로 몰려 학살당했다고 회고록에 서술하시었습니다. 이 숫자는 주석님의 말씀처럼 항일무장투쟁시기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전사한 동지들의 숫자보다 많은 것입니다. 다시 말하여 적들손에 죽은 숫자보다 동지들손에 죽은 숫자가 더 많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주석님께서는 <<우경이 공개적인 반혁명이라면 좌경은 은폐된 반혁명이고 우경이 암이라면 좌경도 그에 못지않은 독버섯이다. 우경과 좌경은 혁명이라는 하나의 거목위에 기생하면서도 서로 등을 돌려대고 동상이몽하는 듯하지만 실은 하나의 맥락으로 깊이 연결되어 있다. 개인이 좌경을 하면 집단을 해칠 수 있고 집권당이 좌경을 하면 인민을 잃어 혁명을 망칠 수 있다는 진리를 명심하지 않는다면 사회주의도 고수할 수 없다. 이것은 반<<민생단>>투쟁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는 교훈이며 좌경의 침해로 하여 막대한 출혈을 당한 일련의 나라들에서의 뼈아픈 체험이 전세계 공산주의자들에게 보내는 호소이다.>>고 절절하게 말씀하시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 운동대오에 존재하는 즉각적인 사회주의혁명이나 좌경적 폭력투쟁을 선동하는 세력에 대하여 경각성을 잃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날은 멀지 않았음을 확신합니다.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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