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절기와 민속
12월의 절기들에는 대설과 동지가 있다.
대설은 눈이 많이 내린다는 뜻이고 동지는 겨울철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예로부터 대설에 눈이 많이 내리면 다음해에 풍년이 들고 그해 겨울은 푸근할 것이라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동지날은 하지날과는 반대로 한해치고 낮이 제일 짧은 날이다.
올해의 대설은 12월 7일이고 동지는 12월 22일이다.
예로부터 우리 인민은 이 시기에 농기구들을 만들거나 수리하고 거름모으기를 진행하는 등 다음해 농사차비를 착실하게 하였다.
이 절기들에 우리 인민들이 즐겨해 먹은 음식들로서는 팥죽, 냉면 등이였는데 그중에서도 이름난 것은 동지날 쑤어먹는 팥죽이였다.
옛 기록에 의하면 동지날은 《작은 설날》이라고 하여 붉은 팥죽을 쑤어먹었는데 찰수수가루나 찹쌀가루를 익반죽하여 새알심을 만들어 죽속에 넣어 철음식으로 삼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동지날에 팥죽을 쑤어 이웃들과 나누어먹으면서 서로의 화목을 도모해온 것은 오랜 세월 우리 인민들 속에서 전해져내려 온 하나의 풍습이였다.
냉면 역시 특색있는 음식이였다.
냉면에서 가장 유명한것은 평양냉면이다.
지난 시기 민간에서는 동지가 음력 11월 상순에 들면 애동지라고 하고 상순을 지나서 들면 로동지라고 하였으며 애동지가 드는 해는 겨울이 춥고 로동지가 드는 해는 춥지 않다고 하였다.
이 시기 진행된 민속놀이들은 어린이들의 제기차기 등을 들수 있다.
우리 인민들은 이처럼 오랜 옛날부터 계절적 특성에 맞는 근면하면서도 다양한 노동생활풍습과 식생활풍습을 창조하고 끊임없이 이어왔다.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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