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미군 철수와 자주 통일을 위한 투쟁일지(179)

자주와 통일을 앞당기는 평택미군기지 감시활동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24/11/26 [19:20]

미군 철수와 자주 통일을 위한 투쟁일지(179)

자주와 통일을 앞당기는 평택미군기지 감시활동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4/11/26 [19:20]

자주와 통일을 앞당기는 평택미군기지 감시활동

(20241114일 목요일)

 

우연의 일치인지, 얼마 전 이장희 교수님이 동유럽을 방문한 후 추천한 소설 이보 안드리치의 드리나강의 다리를 읽었는데, 세르비아의 진보적 청년이 평택을 방문하여 함께 미군기지를 돌아보게 되었다. 노벨상 수상작으로, 세계의 화약고중 하나라는 발칸반도의 복잡한 민족구성으로 시기마다 같은 지역에 생활하면서도 때마다 다른 민족들에 의해 정치군사적 주도권이 바뀌면서 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서사들을 다루었다.

 

그러나 나치 독일의 침략에 저항하며 티토를 구심으로 반 파쇼전쟁을 벌이고 어렵게 다민족국가 유고연방국가를 결성하였으나 티토 사후 분열되고 미국과 나토의 침략을 받았고 세르비아는 코소보를 잃는 비극이 벌어졌다. 그러나 청년은 이것의 근원이 제국주의의 침략과 분열정책에 있으므로 이겨내고 민족 간의 단합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티토 집권기에, 유고슬라비아는 미국과도 수교를 하며 여타의 사회주의 국가들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는데, 청년의 말에 의하면 1970년대 미국과의 수교협상을 진행하는 중국은 현지에 와서 유고슬라비아와 미국과의 관계를 깊이 연구하였다고 한다.

 

17개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100여 민족으로 구성된 중국이 타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면서 내부의 화합을 잘 이루는 것에는 사전에 나름의 준비를 하고 깊은 고민을 하여, 개혁개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세계의 강국으로 일어서게 되었다. 반면, 미국 내부는 인종과 경제적 갈등 등이 마주보고 달리는 기관차처럼 대 파국으로 달려가는 듯한 상황으로 해결의 가망은 요원하게만 보인다.

 

안성천을 따라 걷기 시작하자 하늘에는 송탄미공군기지에서 이륙하는 것으로 보이는 C-130이 남쪽으로 날아갔다. 야외 훈련장에 이르니, 철조망에서 거리가 되는 지점에 세동 정도의 국방색 천막이 설치되었고 미군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트럭들도 주변에 있었고 떨어진 곳에도 한 무리가 이야기를 듣는 중이다.

 

이어 유격훈련장에 이르니, 2주전에도 보였던 패트리어트 미사일 발사대 8대 정도와 교전 통신소 2, 레이더 1대가 여기 저기 배치되어 있었고 미군들이 주변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나중에 유엔사령부를 돌아보았는데, “윤 게이트옆에 배치된 패트리어트 미사일 발사대들은 이전 그대로 있었다. 우리는 식사를 하고 장목사님 네와는 헤어진 후, 송탄미공군기지를 돌아보았다.

 

공군기지 탄약고는 여전히 덤프트럭들이 흙을 나르는데 우리가 탄 경차도 무시하는지 거칠게 지나치면서 기지안으로 들어갔다. 회화리에서 활주로를 보니, 마찬가지로 지난주에 보았던 “FT”가 쓰여진 미 조지아주 MOODY 공군기지 71구조비행단 소속 HC-130P Combat King 수송기 2대와 또 다른 같은 기종의 한 대가 그대로 있었고, A-10 지상공격기들이 이륙 준비를 하는 것이 보였으나 F-16전투기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A-10 공격기는 25년초부터 9월말까지 퇴출하고 첨단의 성능으로 업그레이된 F-16 전투기로 배치할것이라고 미공군은 밝혔다.

 

중국을 견제하고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116일부터 미국과 중국은 군사회담을 진행하였는데도 이런 조치를 진행하는 것이다.

 

 

평택미군기지에서 미군은 한국군을 불러 PR-200 스펙트럼 분석기를 사용하여, 전자신호가 자기편의 것인지 적국의 것인지를 식별하고 혼란을 막아 아군끼리의 오해 소지를 없애고 적국의 신호를 가려내는 훈련을 하였다. 이런 전자전에 대한 대비는, 과거 미군이 전자전의 영역에서 향유하던 작전행동의 자유 보장이민간산업체, 기관, 테러단체, 적대국들에 제한받는 환경으로 변화하여 치열한 대결과 경쟁의 영역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미군은 분석하고 있다.

 

                                                                                    필경(평택파수꾼)

 

  • 도배방지 이미지

세르비아, 반파쇼전쟁, 티토, 이장희, 인종갈등, 송탄미군기지, 전자신호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