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상대하는 데 있어 중국은 최선의 결과를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최악의 결과에 대비해야 한다

                                                    양이, 중국 인민해방군(PLA) 해군 후방 제독. 사진: Chen Tao/GT

중국은 평화적인 발전을 옹호하는 반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 열강들은 중국이 패권을 추구하는 데 있어 이전 강대국의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양이(Yang Yi)중국 인민해방군(PLA) 해군 소장은 2024년 글로벌타임스 연례회의에서 "이런 근본적인 시각 차이는 양측 사이에 상당한 모순을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최선의 결과를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힘을 키워 최악의 결과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양이는 "지금 우리가 직면한 여러 도전과 문제 중 가장 큰 것은 중·미 관계"라고 말했다. 양(Yang) 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두 국가원수의 만남이 양국 관계의 전략적 안정성에 대한 확신을 제공했다"며" 그러나 그는 이러한 확신만으로는 양국 간의 결정적 모순을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양(Yang)은 현재 세계정세와 중국이 직면한 도전에 비추어 볼 때 대만 문제를 포함해 특히 우려되는 분야가 몇 가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단호한 태도와 대만 문제가 우리의 레드라인, 핵심선, 핵심 이익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점을 감안할 때, 우리는 누군가 우리에게 도전하려 할 경우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양(Yang)은 "PLA의 결의와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과 맞물려 미국 주도의 서방 진영은 대만 문제에 대한 과감한 행동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남중국해 문제로 초점을 옮겼다"고 말했다.

특히 서방이 필리핀을 볼모로 삼아 중국을 지속적으로 도발할 때 남중국해는 새로운 분쟁지역(hotspot)이 됐다. 양(Yang)은 "이 문제에 직면해 우리는 올바른 전략을 채택하고 힘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힘의 측면에서 중미 관계를 둘러싼 다양한 측면이 변화를 겪었다. 지난 몇 년 동안 경제 및 무역 관계는 안정을 다졌지만, 이제는 담보가 되었다고 양(Yang)은 말했습니다.

그는 2003년 군사안보전략대화그룹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했을 때 중미 군사 관계가 양국 관계의 바로미터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제 중국과 미국의 군사 관계는 대규모 군사적 충돌을 피할 수 있는 보험 밧줄로 바뀌었다고 양(Yang)은 말했다.

양(Yang)은 최근 류젠리(劉建里) 중앙군사위원회(CMC) 위원 겸 CMC합동참모본부장과 찰스 브라운(Charles Q. Brown) 미 합참의장 화상 회담을 좋은 사례로 꼽았다.

중국은 안정을 위해 노력하지만 문제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중국은 반드시 대비해야 하며, 전력 준비는 매우 중요하다. 강하고 강력한 힘을 갖추어야 국익을 더 잘 지킬 수 있다고 양 이(Yang Yi)는 지적했다.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보고의 핵심은 중국 근대화다. 중국은 비서구 국가의 사람들에게 대안적인 길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현대화를 진전시키는 길이 순탄치 않고, 인구와 경제 등 내부적인 문제와 다른 도전들이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 인민대학교 국제학부 진칸룽(金建龍) 부학장은 회의에서 "주요한 외부 도전은 미국으로부터 오고, 중국과 미국의 경쟁은 현 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모순"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국내 발전과 안정을 유지하는 한 상황을 잘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2.23.

번역: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