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청, 통일문학의 창(窓) 9호 「가을」
「가을」
- 김석주 -
가을입니다 산에 들에 열매가 가득 익었습니다 아이들은 밤나무 밑에서 반들거리는 기쁨을 줏습니다
한 알 또 한 알 그때마다 아이들은 땅에 가을에 황금햇빛에 허리 굽혀 인사하는듯합니다
하늘 햇빛 재깔대는 웃음소리... 우리 세상은 왜 이리도 밝고 명랑합니까 풍요한 산천마을에서 줌이 벌게 알밤을 주워들고 나도 아이들처럼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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