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에 집착하는 미국의 의도는 통할 것인가
조선의 《화성포-17》형 미사일 발사이후 미국은 미시간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B-2 스피릿을 동원한 엘리펀트 워크와 발진 훈련, F-22A ‘랩터’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등 핵 전략자산과 22일, 23일, 24일 연달아 훈련장면을 공개했다.
기본적으로 미국은 비공개 군사훈련을 해왔으나 최근 군사훈련 장면을 연달아 공개하고 있다. 공개이유는 조선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고 밝혔다. 그동안 군사훈련의 비공개로 인해 조선이 미국의 군사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는지 이번에 군사훈련을 공개했다. 미국으로서는 이번기회에 미군사력을 제대로 과시하려는 의도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과연 이러한 방법이 통할까 의구심이 든다. 조선을 겁박하여 더 이상 조선이 화성포 미사일을 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일지 모르지만 이는 결코 통하지 않을 것이다.
훈련장면을 공개한다고 하여 조선이 겁을 먹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어리석다. 미국의 이러한 행동을 조선은 허세라고 여길 것이다. 할리우드 쇼 같은 짓으로 인해 오히려 미국이 치명적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조선이 그동안 미국이 자행한 각종 조선침략전쟁훈련 무기와 훈련방법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조선의 군사력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다고 보아야한다. 조선은 미국의 무기와 군사움직임을 다 꿰뚫고 있다. 훈련을 비공개에서 공개로 한다고 조선이 놀랄 것이라고 믿는 것 자체가 아둔하다.
오히려 조선의 순항미사일이 울산 앞바다까지 날아가도 전혀 모르는 한•미 당국의 무능력이 문제다. 이것은 조선의 군사력조차 제대로 파악 못하는 한•미 당국의 수준과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군사전문가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 최강이라고 하는 조선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발사에 대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으며 미국의 참패나 다름없다고 한다. 당황망조하여 급해진 것은 미국이다. 미국은 《화성포-17》형 미사일을 격추할 자신도 없고 능력도 없다. 만에 하나 격추한다면 전면적인 조미전쟁이 시작된다.
조미전쟁이 일어나면 코리아반도와 미국 본토 동시에 진행될 것이다. 미국은 미 본토전쟁에 대한 대비책도 없거니와 상상하기도 싫을 것이다. 그래서 미국은 조미전쟁을 막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14일 중미정상회담이 있었다. 미국은 중국에게 조선의 핵실험을 만류할 의무가 있다며 조선의 핵실험 중단요청을 요구했다. 이후 18일 조선은 《화성포-17》형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미국 의회에서는 중미회담에서 조선핵관련 대화를 하였음에도 조선이 《화성포-17》형 미사일을 쏜 것으로 볼 때 중국 또한 조선과 공모자라고 비난하면서 중국을 제재해야한다고 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국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은 그만큼 조선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 중국한테 말한다고 조선의 핵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믿는 미국의 사고방식으로는 조선의 핵문제를 영원히 풀 수 없다.
미국은 조선을 각종 제재와 군사력으로 겁박하면 조선이 아무런 군사적 행동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왔지만 그것은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미국 본토전쟁 위험만 가중되고 있다. 또한 조미대화국면으로 접어들면 조선이 군사력행사를 중단할 것이며 미본토가 조선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계산하고 있다.
조선의 군사 활동을 자제하게 하는 유력한 방법은 조미대화라고 판단한 것이다. 결국 조미대화를 강력하게 원하는 것은 조선이 아니라 바로 미국이다. 미국은 올해 초부터 조선과의 대화를 원했다. 한 달에 2, 3차례 공식, 비공식통로를 통해 대화요청을 계속했다. 비공개 친서전달, 뉴욕채널 가동, 스위스 채널 가동, 판문점 방문 친서전달, 공개대화요청, 운전자 가동, 중국 등 3국을 통한 대화요청 등 미국은 최대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미국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조미대화를 요청하였으나 조선은 모두 단칼에 거절하였다.
바이든 정부의 대화요청은 오바마정부의 전략적인내의 연장선에 있는 정책에 불과하다. 미국은 조선과의 전쟁을 막고 관계정상화를 위한 회담이 아니라 미국본토에서 벌어질 수 있는 조미전쟁을 막기 위한 시간벌기용 회담을 원할 뿐이다.
이러한 불손한 미국의 회담의도를 이미 파악하고 있는 조선은 대화를 거절하고 있다. 대신 조선은 전쟁자체를 막기 위해 핵 무력을 강화하고 있다. 즉 미국이 조선을 상대로 전쟁을 걸지 못하도록 제압, 굴복시키려는 것이다.
그동안 조선이 각종 대미관련 발표내용을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다.
조선은 미국이 코리아반도와 주변에서 전쟁을 촉발시키는 한미합동군사훈련중단과 더불어 코리아반도에서 완전히 떠나길 바란다.
미국은 조선이 비핵화를 하여 더 이상 미사일을 발사하지 말고 개혁 개방하여 한국처럼 미국의 지배를 받기를 원한다.
조선은 전쟁자체를 반대한다. 조미국교정상화도 좋지만 안 해도 상관없다. 조선은 자주독립 국가를 원한다. 그래서 자국을 상대로 전쟁시비를 거는 행위 자체를 근절시키기 위해 그 누구라고 절멸시키려고 한다. 그러나 미국은 조선을 지배하길 원한다. 이러한 입장차이로 인해 조미대화는 불가능하다. 미국의 입장변화 없이 조미대화는 불가능한 것이다.
미국은 있는 그대로의 조선을 올바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군사훈련을 공개한다고 해서 조선의 핵 무력강화를 막을 수도 없고 겁먹을 조선은 더욱 아니다.
조선이 《화성포-17》형 미사일을 쏜 것은 미국이 자초한 일이다. 한미일 수뇌회담, 조선의 인권시비, 한미일군사합동훈련등 조선을 악마화하고 조선을 상대로 전쟁책동을 했기 때문이다. 미국이 스스로 저지른 도발을 까맣게 잊고 도리어 조선의 《화성포-17》형 미사일에 시비를 걸고 있다. 잘못은 미국이 해놓고 오히려 보복이니 뭐니 설레발을 치고 훈련공개 등 허세를 부리고 있다.
미국은 조선이 《화성포-17》형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를 선언한 조선의 결심을 무섭게 대해야 한다.
조선의 엄숙한 선언을 의심하는 순간 조선이 밝힌 대로 미국은 자멸이다.
조영선 기자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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