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국조 ‘까치’
아직도 조선의 국조가 참매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조선의 국조는 까치다.
조선해외동포원호회 류경에서는 까치가 국조가 된 것에 대해 오랜 세월 인민들과 친숙한 새이며 평화애호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예로부터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 말이 있다.
까치는 우리 나라 각지에 퍼져있는 새로서 야산과 벌방지대, 부락근처 등 사람들이 사는 가까이의 어디서나 둥지를 중심으로 한곳에서 사는 사철새이다.
까치는 날개길이가 18 ~ 21cm, 꼬리길이는 20 ~ 25cm, 부척길이는 5cm정도, 부리길이는 3cm이다.
암수컷의 깃색이 같고 대가리로부터 등면 전체가 금속광택이 나는 검은색이며 어깨 , 가슴, 배, 날개에는 넓은 흰색 줄이 있다.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이다.
이른 봄부터 암수컷은 나무위에 나뭇가지로 둥지를 트는데 알이 놓일 자리는 진흙을 발라 든든히 만들고 거기에 마른 풀, 털, 천쪼박 등을 깔아놓는다.
둥지틀기는 2월 – 3월 중순에 끝내고 4월초에 4 ~ 6개의 알을 낳는다.
암수컷이 엇바꾸어 알을 품는데 18일정도 지나면 새끼가 까나온다. 그 후 한 달 정도 지나서 새끼를 날린다.
간혹 까치무리 속에는 백색변종인 흰까치가 섞여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먼 옛날부터 까치를 길조로 여기는 풍습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예로부터 까치는 기쁨을 가져다주는 새라고 하여 《희작》이라고 불리웠으며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거나 일이 잘되게 하는 《행운의 새》로 인식되여 왔다.
아침에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오거나 기쁜 소식이 전해진다고 하였으며 설날 새벽에 길을 가다가 처음으로 까치소리를 들으면 그해의 농사가 잘된다고도 하였다.
흰색과 검은색으로 이루어진 까치의 간결하고도 뚜렷한 몸 색깔과 경쾌하고 명료한 울음소리는 화려하고 기교적인 것보다 소박하고 단아한 것을 좋아하는 우리 민족의 생활정서에도 잘 맞는다.
까치는 우리 인민들과 오래전부터 친숙해진 새이며 북조선 정부의 평화애호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다.
통일의 반가운 손님을 불러올 까치를 노래한 재미동포 정신화 님의 시를 소개하며 조선의 국조 까치 기념우표 발행소식을 전한다.
조선의 까치야
조선의 까치야 어여쁜 새야
통일의 새아침 밝아온다
북과 남 해외 겨레 하나되는
민족의 새아침 밝아오면
반가운 손님 찾아온다
바다건너 멀고먼 이국땅에서
광활한 대륙 가로질러 북방에서
가깝고도 먼 남쪽땅에서도
억장에 사무친 피맺힌 한을 풀고
기쁨의 눈물 흘리며 찾아오리라
갈라진 국토 수난의 긴긴 세월 넘어
찢어진 마음 흩어진 정신줄 다잡아
통일의 노래 흥겹게 부르며
민족의 해방춤 덩실덩실 추리라
아버지 어머니 아들아 딸아
하나의 피줄로 이어진 밝달 민족
사랑하는 조국을 목놓아 부른다
조선의 평화는 우리가 지키리라
조선의 까치야 어여쁜 새야
반가운 손님 마중나가자
장구한 역사와 위대한 인민 앞에서
한점 부끄럼없는 민족의 일군으로
이름도 빛도 없이 인민들 속으로
우리 동포대중 속으로 들어가자
우표들에는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 속에서 길조로 불리우며 친숙해진 까치들이 훌륭히 전변된 삼지연시와 송화거리,경루동의 살림집들과 우리식 농촌문명의 새 모습과 한데 어울려 이채롭게 형상되여있다.
또한 우표들에는 《조선의 국조 까치》라는 글발도 부각되여 있다.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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