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호 손대산 스님, 보림선방 법회를 통해 진리를 찾는 참된 사색
[프레스아리랑=문해청 기자] 최근 보림선방(대표 현호 손대산 스님) 산하 보림미술관(관장 이은령) 신춘기획 한국의 대표작가 21인 전시회가 대구경북지역에 입소문을 타면서 매월 1째, 3째 토·일요일 여는 법회에 참석했고 그 후기를 올린다.
대산 스님(1958년 生)은 영천이 고향이다. 아버지는 목재소를 운영하며 조양성냥공장을 경영했다. 스님은 국민학교에 입학하지 않았고 13세가 되어 15세까지 전국을 떠돌아다니며 민생의 현장을 경험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스님은 타향에서 글을 몰라 고생했던 경험을 통해 어머니에게 한글을 배우고 싶다고 부탁했다. 스님은 경북대 법대 졸업생에게 2년 단기로 한글·영어·일반상식 등을 개인지도 받아 글눈을 띄웠다. 스님은 낮에 하늘의 태양을 불덩어리라고 보았고 밤에 달과 별을 보며 세상의 삼라만상·우주·자연·인간에 대한 성찰을 깊이 있게 하였다. 스님은 스스로 철학의 깊이가 깊어지고 인간의 내면을 꿰뚫는 혜안으로 세상을 통찰하며 구도의 길을 가는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23살에 출가를 했다. 경남 합천 해인사 큰 스님에게 동양화 먹을 갈아주며 스승에게 배운 문인화 실력이 탁월하여 28세에 한국미술대전 국선에 출품한 작품이 대상을 수상했다. 스님은 젊을 때 홀로 강원 태백·정선 너와지붕암자에서 속세와 인연을 끊고 9년 동안 은둔하듯이 살았다. 그 뒤 경북 구미 무을면 무수길 368(무수리)에서 지금까지 홍익인간예술세계를 통한 인간 삶과 세상에 기여하는 노력의 맑은 영혼으로 내일의 희망을 준비하며 기도·명상·미술세계를 통하여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대산 스님(이하 스님)은 언제나 신도들과 앉은 자리의 높이가 비슷한 자리에 앉아 계신다. 겉으로 보이는 이런 자리배치는 어느 절에 가면 높은 자리에 두꺼운 방석을 깔고 마이크가 음향이 울리는 범경을 설문하는 것과 사뭇 다르다. 아마 스님께서 신도에 대한 배려와 신도들과 법문을 일깨워주는 스님 사이에 만인평등사상과 밝은 속마음이 바탕 될 수도 있다.
스님은 항상 우주·자연·인간에 대한 인연관계를 공정하고 평화로운 원칙을 가지며 진리의 말씀을 해주신다. 오늘 법회에는 윤회가 주제이다. 먼저 전생과 현생을 오갈 수 있는 영혼의 세계에 대한 죽비 같은 깨달음을 주는 것 같다. 어제 한낮 초여름 무더위를 딛고 오늘 오전 상쾌하고 맑은 바람 소리처럼 잔잔한 감흥으로 우리 가슴을 흐뭇하게 하루를 시작하라는 온기를 불어넣어 주신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지혜의 샘물이 마르지 않고 인간의 머리가 알차게 되길 바라며 스스로 사색하고 노동의 신성한 삶을 만들어 가고 싶어 한다. 우리는 세상의 진리를 찾는 신념과 우주와 자연의 모든 생명에 대한 존경심과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 내일을 바라며 말씀을 경청하고 있다. 어쩌면 자신의 맑은 영혼이 인간세상·속세에서 어둠을 밝히는 별이 되어 죽어도 죽지 않고 빛나는 별빛이 되어 후세에 거듭나는 삶을 살아가고 싶어 하는지도 모른다.
우주만물을 관장하는 부처님·천지시신명의 깨달음을 알아가는 세계로 나가기 위해 자신의 심신을 갈고 닦아 훈련하고 단련할 때 참된 깨달음의 세계로 갈 수 있다. 우리는 우주만물의 사물과 인간의 내면에 깊이 잠재 되어 있는 파장의 떨림을 전하고 그 주파수의 교감·교류를 통해 우주속의 소우주로 자신이 될 때 아가 아닌 피아의 사랑을 민감하게 인지할 수 있고 타인에 대한 존엄·존귀한 세계관으로 삶을 살 수 있다.
부산 보살님들의 보림선방 방문과 기도는 평범하지 않는 특별한 공덕을 하루하루 쌓아가며 살아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 같은 평범한 삶에서 누구라도 쉽게 할 수 없는 정성을 들이는 일은 진심을 다 할 때 이루어 질 것이다.
영적 장애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에서 올 수 있다. 먼저 특정인을 미워하는 마음에서 시작한다. 사랑하는 사람도 그리워하면 만나지만 미워하는 사람도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결국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큰 명상센터가 여성의 질투심으로 서로 패를 지어 싸우다가 망했던 사례가 있다. 또 미인계의 유혹을 통해 어떤 남성이나 인간의 삶에 상처를 주고 악행을 주는 경우도 있다. 부정적인 질투와 미움을 이겨내려면 남성은 언제나 여성을 맑은 영혼의 꽃처럼 볼 수 있도록 참된 마음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누구나 약간은 여성스럽게 약간은 남성스럽게 인간 본연의 자세와 자기 역할을 찾아갈 수 있어야 한다. 남성은 남성다워야 하겠지만 남성다움의 내면에는 여성스러운 부드럽움과 유연함이 필요하다. 남성다움과 여성스러움이 자연스럽게 조화할 때 더욱 남성다워질 수 있다. 이러한 남성다움의 마음자세와 심성의 바탕은 오직 기도생활을 통한 자기 성찰·명상을 통해 스스로 수련·단련을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인간세상에서 어떤 상황이라도 사랑을 진심으로 여성에게 실천할 수 있어야 그것이 진짜 남자이다. 우주만물과 자연계의 순환원리의 중심에는 참된 사랑이 존재하듯이 양극·음극 또는 프러스·마이너스가 있어야 한다. 그럴 때만이 일상생활에서 전기라는 에너지가 전도되어 등불이 켜지는 것이고 이것은 세상의 현실에서 당연한 것이다. 그러하듯이 남성과 여성의 사랑을 만들어가는 기본적인 바탕에는 우주만물창조의 근원인 빅뱅의 원리가 녹아 있어 날마다 새롭게 사랑을 재창조하는 것이다.
지난 날 사랑했던 방법이 달랐던 남녀가 죽어 염라대왕 앞에 불려갔던 이야기가 생각날 것이다. 평생 삶을 통해 한 사람만 사랑했던 사람 보다 여러 사람에게 사랑을 나누어주었던 남녀 사이의 사랑을 비교해 보면 진실한 사랑이 무엇 인지? 단순하게 남녀 사이의 사랑만 사랑인지? 더 큰 공동체에서 나누는 이웃사랑·도반사랑처럼 끝까지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내가 무엇을 어떻게 사랑하고 살아야 하는 지?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가 알고 있는 남녀 사이의 육체적인 사랑은 단지 육체적인 것을 위한 행위가 되어서는 안 된다. 남성과 여성이 서로 성적인 욕구·욕망을 충족하기 위한 사랑이라면 만일 동물적인 수컷이나 암컷의 육적인 행위에 빠져 참사랑을 보지 못하고 진실을 알지 못하며 진리를 찾지 못하는 동물처럼 천박하고 비참한 인간이 될 수밖에 없다. 오랜 세월동안 남성은 여성에게 여성은 남성에게 온갖 정성을 들여 나날이 새롭고 흥미로운 사랑을 통해 깊은 마음을 표현하는 진실한 사랑을 만들어갈 때 진짜 사랑·진솔한 사랑을 할 수 있다.
우리에게 남녀 사이의 사랑이 단지 육체적인 사랑에 머물고 만다면 그 사랑은 참사랑이 아니라 성적인 순간 쾌락에 빠지는 황망한 순간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 것을 자기 스스로 이겨내려면 오랜 삶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고결함을 품고 자기 스스로 진솔한 정신세계를 걸어갈 수 있다면 남녀 사이의 진실한 사랑은 반드시 만들어갈 수 있다.
우리에게 남녀 사이의 사랑과 더 큰 공동체의 사랑을 실천하려면 오직 참된 기도를 통해 부처님의 세계·성불의 세상을 맛 볼 수 있으며 부처님을 만날 수 있다. 법회를 통해 부처님께서 주신 깨달음을 상기하며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서로에게 격려하고 덕담하는 도반이 될 수 있는 공동체의 사람들에게 보림선방 신도들의 밝은 마음·양심을 서로 나누고 얻을 수 있다는 보석 같은 깨달음을 주신 날이다.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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