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시】 사랑과 분노 박학봉
노동자의 가슴에는 노동이 없다 노동자의 심장에는 진정 계급이 있는가 노동계급 속에 들어가 노동의 긍지와 기쁨에 넘쳐 보았는가 언제나 대중과 숨결을 같이하며 자기 몸 아끼지 않는 노동자 어머니가 되어라 언제나 노동자들과 호흡을 같이하며 공장의 주인이 누군가 그 목소리를 들어 보았는가
노동은 노래라네 노동은 손과 기계가 함께 어울려 부르는 합창이라 하네 쇳소리야 노래야 피터 지는 함성이 되어 감미로운 선율보다 더 아름다운 북소리 되어라 공장에서 거리에서 노동자를 억압하고 착취하는 자본의 마귀와 싸움에서 승리를 울리는 북소리가 되어라 어릴 적 아버지가 단잠에 들려준 ‘가자 노동해방’ 노래는 신념의 메아리 되어 노동자 뿌리로 사는 보람과 긍지를 주었네
우리가 흘린 피와 땀이 후대들의 웃음소리로 들리지 않는가 우리가 싸우며 빼앗은 승리는 빼앗긴 웃음을 찾아오는 것이라 노동으로 찾은 웃음 그 웃음은 노동의 꽃이라네 집안 살림 꽃 피워줄까 우리 미래 희망 더 많은 행복 꽃 피워줄까 아니다, 그 꽃으로 노동자의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목숨까지 바쳐가며 싸워야 하는가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에 신념을 불태우자 엄혹한 현실 속에 들어가 들끓는 대중과 함께하는 노동자가 당차게 싸워나가는 일꾼이어라 우리는 투쟁의 본때이며 이 시대 앞에 성스런 의무라 하네 노동자의 노래는 투쟁과 혁명과 함께 전진한다
노동자여, 식민지 남녘의 노동자여 대중의 마음에 간직한 노동자의 어머니가 되어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불같은 열정을 껴안은 대중의 무거운 짐을 남 먼저 걸머지는 청춘의 노동자여 전진하는 혁명의 기관차에 불타는 심장이 되어라 우리가 누구인지 아는가 대중의 믿음을 주는 노동자의 아들 딸이 아니던가 그 누가 나를 가르쳐 주었는가 나의 노동을 나의 투쟁을 거룩한 자욱 뜨겁게 되새기며 불타는 맹세로 가슴 끓이고 있다
아버지는 내 손에 망치를 쥐어 주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망치는 불같은 분노를 담고 못 대가리를 내리 치고, 벽을 부수고 고장 난 기계를 두들기는 한낱 쇠붙이였지만 치고 부수고 두들길 때마다 북받쳐 오르는 세월을 때리고 있었지 이제 그 망치로 달러로 세계를 지배하려는 야욕의 대가리를 내리 치리라 굴러다니는 매판자본 잡아 내리 족치리라 분열의 벽 때려 부수고 조국통일 앞 당겨 오리라 대중을 혁명 투쟁으로 이끌어 나갈 노동자여 단단한 차돌 같은 돌멩이가 되어야 한다 대중과 함께 대중을 믿고 공장이면 공장 거리면 거리에서 대중과 운명을 같이하며 혁명의 진지를 굳건히 지키는 투사가 되리라
자본주의는 대중의 피를 빨아 먹는 흡혈귀요 노동자의 등뼈를 갉아 먹는 좀비들이어라 괴수 미제국주의가 무장하고 있지 않소 조선반도에 대포를 겨냥하고 우리 노동자의 가슴에 총을 쏘고 있소 쓰레기 자본이 쌓이는 미제에게 우리 노동자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구역질나는 썩은 땅에서 풍겨오는 위선과 기만을 벗겨내리라 미제의 식민의 땅에서 삼성이고 현대며 독점재벌 자본가계급은 친미파쇼기업이다 노동자는 자본의 노예로 혹사당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노동의 도구가 아니다 우리는 온갖 지배와 예속에서 벗어나고자 투쟁하였다 우리의 권리와 이익을 쟁취하기 위한 피어린 투쟁을 벌려왔다 외세의존에 친재벌정책 저임금으로 사람답게 살 권리를 무참히 짓밟는 윤석열 사대매국세력은 노동자 무쇠주먹으로 깨 부셔야 한다 반민중적 악정으로 대중의 불행과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으니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노동자 일꾼이 투쟁의 선두에 서리라 미제침략세력에 동조하는 친미 친일 매판자본은 혁명 동지 노동자여, 단결된 힘으로 쓰레기를 싹 쓸어버리자 재앙단지 적폐세력 썩은 뿌리 뽑아 오물장에 쳐 박아버리자
우리는 자본가와 싸우는 노동자가 아니다 우리는 독점재벌과 맞짱까는 노공이 아니다 자본의 무기에 압살 당하는 노동자 짓밟히고 깔아뭉개도 물러서지 않으리 다시 일어나 전열을 다듬어 싸우는 노동의 전사이다 노동 해방의 일꾼이다 생존권을 짓밟히는 우리는 제국주의 노예가 아니다 우리는 노동자가 주인되는 노동자 세상을 만들 것이다 노동자의 승리로 평등한 일터 그 일터의 주인이 노동자가 되는 세상 만들자
노동자의 죽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수리 작업 중 전동차에 치어 사망한 19세 비정규직 청년 열악한 작업조건에 방사능 노출되어 백혈병, 유방암으로 사망한 삼성반도체 공장 여성 노동자 삼성전자서비스 해고노동자 명예회복과 복직투쟁과 한진중공업 노조원 정리해고와 복직 관철투쟁으로 끝내 자결한 두 노동자의 죽음은 자본으로 노조파괴와 노조원 차별이였다 CJ대한통운의 대전 물류센터에서 알바 대학생의 감전사 태안발전소 콘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진 24세 비정규직 청년 평택항에서 일하다 컨테이너에 압사한 23세의 하청노동자 잇따른 사고로 노동부 특별감독을 받은 현대건설 현장에서 굴삭기 버킷에 깔려 사망한 노동자 철제구조물 해체과정 추락과 구조물에 치여 사망한 노동자 빔이 넘어지면서 깔려 사망한 그들은 일용직 노동자 콘크리트 구조물 탱크에서 외국인 노동자 4명 질식사 물류창고 화재로 외국인 노동자 3명 사망하였다 한전 해조터널 공사 레일카에 깔려 숨진 미얀마 노동자 한 베트남 노동자는 재활용폐기물 처리업체 압축기에 끼여 숨졌다 직업병과 각종사고로 하루 7명 한 해 2000여명의 재해 사망사고 노동자를 더 이상 죽이지 말라 시대가 바뀌고 세월은 흘렸지만 친미, 친일 자본가계급의 후손과 매판자본가 독점재벌가의 노동자계급 착취는 바뀌지 않는구나 노동자의 움켜진 손에서 휘날리는 노동의 깃발은 노동의 기쁨이라 노동의 긍지이니 빼앗지 말아라 노동자의 목숨을 자본가계급의 탐욕으로 채운다면 절대 용서하지 않으리
우리 노동자의 손으로 혁명을 앞당겨 와야 한다 노동자의 승리는 자주적 노동자 세상이 열릴 것이다 사랑보다 물질이 우리의 가슴에 쌓인다면 자본의 쇠사슬을 끊을 수 없거니와 이웃이 피눈물 뿌리며 가혹한 착취에 저항하고 있을 때 인간을 희롱하는 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할 것이다 자본의 올가미에 걸려 있는 민중은 목을 조이고 있지 않은가 노동자 품성으로 대중을 자신의 사업으로 확고히 전환시킬 때이다 노동자 투쟁은 격동적인 시대의 요구에 따라 당연히 선봉에 서야 하지 않겠나 뜨거운 인간애를 가져야 한다 믿음을 주어야 한다 다심한 정을 가져라 사람 사업이나 생활에 있어 빈틈없는 혁명적 원칙을 지키는 책임감과 의무를 다하는 노동자가 되어라
공장의 진짜주인이 누구인가 우리의 노동으로 만들어진 물질적 풍요는 누가 가지고 가는가 노동자와 대중을 착취하여 이윤을 남기고 노동자와 대중을 희생시켜 자본가는 쾌락을 얻지 않는가 자본가, 지배계급의 광란을 이겨낼 수 있는가 그들은 자본주의 건달노릇에 도둑질까지 하고 있구나 자본가 계급에게 변하는 것이 무엇인가 착취형태만 바뀌고 있구나 자본주의 발전의 허구성이 드러날수록 교활해지고 있지 자본주의는 사랑이 있는가 자본주의는 인간의 신뢰가 있는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평등을 기대할 수 있는가 자주성을 짓밟히는 곳엔 저항이 있다 저항이 있는 곳엔 투쟁이 있다 투쟁이 있는 곳엔 혁명의 완성이 있다 제국주의와 매판자본가는 우리의 계급적 원수가 아니더냐 투철한 반제계급의식과 반자본주의 투쟁으로 지배 예속 사회적 불평등 없애고 대중이 주인인 세상 만들자 대중과 함께하는 노동자가 그 성과는 고스란히 대중에게 돌아와야 할 것이 아닌가 혁명의 신념 잃지 말자 치솟는 증오로 심장을 불태우며 계급적 본분을 자각하자 노동자여! 승리는 전진하고 있다 단결하여 투쟁하여라 끝까지 승리할 그날을 위해 싸워야 나가리
2022.9.12.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사랑과 분노, 파쇼기업, 노동자의 죽음, 매판자본, 좀비, 흡혈귀, 미제국주의, 쓰레기자본주의, 박학봉 관련기사목록
|
삶과 문학 많이 본 기사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