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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와 평화로 가는 평택미군기지 감시활동 (2026년 10월 8일, 9일)
8일과 9일 평택미군기지와 송탄미공군기지를 돌아보았다. 8일은 서울 노원구에서 오신 평화어머니 회원도 참가하니 날씨는 더 없이 좋았다. 정찰기 격납고 앞에는 ATHENA-R 정찰기 한 대가 주기되어 있다. 야외 훈련장에는 패트리어트 발사대가 12대 이상 주기중이고 2대의 레이더 그리고 멀리 IFPC 발사대가 보였다. 이러한 상태는 다음날(9일)에도 거의 변화가 없이 목격되었다. 갈색의 천막 2동 정도와 여러 대의 트럭들도 마찬가지였다. 유엔사령부 바로 뒤에는 한미연합사 사령부가 거의 붙어 있고 왼쪽으로 좀 떨어져서 유엔사령부 건물보다는 훨씬 더 큰 미 8군 사령부 건물이 있다. 유엔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는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한미연합사령부 건물은 이 건물과 바로 붙어 있어 외부에서 보면 한미연합사령부 건물이 잘 보이지 않는다. 유엔사령부 건물보다 더 크고 외형은 수원화성의 견고한 이미지를 상징한다.
유엔사령부의 참모진은 주한미군사령부 참모들이 거의 겸하지만, 한미연합사령부 참모부는 인적 구성이 다르다. 참모장은 미 8군 사령관(육군)이고 참모부는 J-1(인사)부터 시작되어 처장은 미군이 차장은 한국군이 맡는 경우가 다수이다. 작전, 정보등 주요 직책은 별을 단 장성이 처장과 차장을 맡고, 한미연합사령부와 유엔사령부, 주한미군 사령부와 미 2사단 사단장 등을 포함하면 장성이 23명 내외이고 이들의 별 숫자가 45개 내외로 알려졌다. 장성에는 주한미해군사령관과 특수전사령관, 해병대사령관을 포함한 숫자이다. 그리고 송탄미공군기지의 주한미공군 사령부에는 정,부, 참모장 3명이 장성이고, 같이 주둔하는 한국공군작전사령부는 4-5명이 장성이다. 인디언 머리를 상징으로 하는 미 2사단의 정식 명칭은, ‘미 제2보병사단·한미연합사단(2ID/RUCD)’이다. 전 세계적으로 국적이 다른 두 나라의 군대가 단일 지휘체계를 공유하며 하나의 사단으로 묶인 세계 유일의 독특한 결합 사례라고 하는데, 과거 영국 식민지 인도군(British Indian Army)과 다를 것이 무엇인가? 영국 식민지 인도군의 장교는 영국인이고, 영국 식민지 지배 무력으로 중국 아편전쟁과 식민지 반란에 참가하며 영국의 세계지배를 유지하는데 역할을 하였다.
물론, 주한미군이 신속기동 군으로 변모하여 한국 외의 다른 지역으로 파견 나갈 경우 소속된 한국병들이 무조건 갈 수는 없다. 평시에 한국군 참모요원 약 30명이 미 2사단 본부에 배속되어 연합참모부 형태로 운영하고, 한국군 카츄사병 1,100여명이 상시 결합하고 있다. 평시에는 미 2사단의 기본 구조인 미 순환 배치 부대, 사단포병대(210포병여단 등), 항공여단, 지원여단 등 미군 자산 위주로 부대가 운용되고 전시에는, 한국육군 제16기계화보병여단 등이 한미연합사단 예하로 작전통제권이 전환되어 편입된다. 16기계화보병여단은 포천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훈련 등은 연계하여 진행된다. 미군과 한국군, 혹은 한미연합사령부의 조직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씨줄과 날줄처럼, 주한미군 사령부가 미 육군과 공군, 해군 등을 일상적으로 지휘하고 낱낱이 일과를 챙기고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미 본토의 육군과 해군 공군의 참모부가 일상 훈련과 생활을 지휘하고 유사시에는 또 다른 매뉴얼에 따라 움직인다. 마치, “전국노총 평택지부”의 지역 사업에 자주 평택의 노동조합들이 결합하지만 일상적으로는 “금속노조, 화학노조 등 중앙 조직의 지휘”를 받는 관계와 비슷하나, 명령에 절대 복종하는 군대라는 특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9일(금)은 송탄미공군기지를 돌아보았다. 아틀라스 항공기 1대가 주기중이고, 격납고에는 4대 정도의 F-16 전투기들이 주기중이다. 미국은 매년 10월 두 번째 월요일(2026년 기준 10월 12일)을 연방 공휴일인 '콜럼버스의 날(Columbus Day / 원주민의 날)'로 지정한다. 연방 공휴일이 월요일인 경우, 그 직전 금요일을 DONSA(Day of No Scheduled Activity, 공식 훈련/업무가 없는 날) 또는 Training Holiday로 지정하여 군인들에게 4일간의 연휴(4-Day Weekend)를 부여한다. '콜럼버스의 날(Columbus Day / 원주민의 날)'이라는 학살자와 피해자를 같이 기리는 이율배반적인 휴일이며 미국의 주마다 이 휴일을 지칭하는데도 하와이의 경우에는 원주민의 날이라 하고, 보수적인 주는 Columbus Day로만 기념하고 있다. 장등리의 탄약고를 돌아보니, 1,000 – 2,000파운드 급의 많은 폭탄들이 공터에 널려 있다. 4종류 정도 될듯하고 이외 연습탄들도 목격되었다. 회화리에서 다시 활주로에 이르니, 에어 포스 투(Air Force Two) 미 고위관리가 타는 여객기(중형급) 1대와 아레스 정찰기 한 대가 보였다.
오후에 평택기지를 돌아보니, 4대의 아파치 헬기들이 북쪽에서 날아들어 왔는데 2대는 롱보우 아파치(Longbow Apache)였다. 그리고 블랙호크들도 드나들었다. 롱보우 아파치의 가장 큰 특징은 메인 로터(프로펠러) 축 꼭대기에 달린 버섯 모양의 AN/APG-78 롱보우 레이더로, 레이더 덕분에 헬기 동체는 산이나 건물 뒤에 완전히 숨긴 채, 머리 위의 레이더만 살짝 노출하여 적을 탐지하고 공격할 수 있어 생존성을 높인다. 그리고 활주로 바로 옆에는 4군데 정도 포크레인이 땅을 파고 있었는데 큰 공사를 벌이고 있다. 분명, 방위비 분담금으로 공사를 벌이나 공사명과 공사비 내역 등은 자세히 검색이 안 된다. 현재도 주한미군이전과 관련된 공사가 2030년까지 예정되어 있다고 하며 공사비의 절대 다수를 한국이 부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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