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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철수와 자주 통일을 위한 투쟁일지(262)

자주와 평화로 가는 평택미군기지 감시활동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26/10/06 [12:26]

미군 철수와 자주 통일을 위한 투쟁일지(262)

자주와 평화로 가는 평택미군기지 감시활동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6/10/06 [12:26]

자주와 평화로 가는 평택미군기지 감시활동

(2026년 9월 23일 수요일)

 

추석으로 하루 일찍 내리 문화공원에서 만나 인사들을 나누었다. 비교적 강한 햇빛이지만 공원에는 무화과와 감들이 주렁주렁 열려 노랗게 익어가는 것을 보고 가을을 느끼고 있다.

야외 훈련장과 UN사령부와 패트리어트 미사일 포대, 안정리와 함정리 일대 등을 돌아보았다.

야외훈련장에는 패트리어트(MIN-104) 발사대 시스템들이 많이 보인다. 2개의 패트리어트 레이더와 7개 정도의 발사관이 결합된 패트리어트 발사대와 발사관이 없는 발사대도 1개 정도 목격되었다.

그리고 유격훈련장에는 갈색 천막이 3동 정도 있으며 미군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멀리는 건물과 가까운 곳에는 IFPC(간접화력방어능력 / 미국판 아이언돔) 미사일 발사대와 길 건너에는 요격을 지원하는 눈, 센티넬 A4 (Sentinel A4) 레이더 2대가 360도 회전중이다.

평소 패트리어트 포대가 윤게이트와 훈련장 옆 건물 공터에도 고정적으로 배치되어 있었는데 최근 훈련장 인근의 패트피어트 발사대들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건물사이로 빼곡하게 군용트럭 등이 보였는데 오늘은 빈곳이 많은 듯하다.

 

다시 내리 문화공원으로 돌아와서, 유엔사령부로 가는데 유엔사령부 오른쪽에 지하 벙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큰 환기구에서 연기가 올라왔다. 이곳은 원래, 주한미군이 용산에서 이전하면서 한미연합사령부를 해체한 후 주한미군을 지휘하는 지휘소용으로 만든 벙커, 일명 <평택CC / Command Center Pyeongtaek(지휘통제센터 평택)>이다. 이곳은 동창리에서 보면 유엔사령부 오른편 건물들로 KORCOM(미 한국전투사령부) 벙커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고, 건물이 높지는 않다. 유엔사령부 왼편에는 미 8군 사령부가 있다. 한국민의 세금으로 공사비 1조원(10억달러)이 들어간 평택CC은 핵폭탄이 폭발한 이후 발생하는 가장 치명적인 핵폭발 잔해물 및 방사성 낙진(Radioactive Fallout)으로부터 인명을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폴아웃 벙커(Fallout Bunker)이다. 기지 전반의 시공은 한국 건설사들이 담당했으나, 작전센터 및 지하 벙커만큼은 철저한 기밀 유지를 위해 미군 측이 기술자들을 직접 투입해 독점 공사를 진행했다.

 

안정리 일대를 돌아본 후, 송화리를 지나는데 굉음을 내면서 ATHENA-R 정찰기가 왠일인지 평소와 달리 송화리 방향으로 이륙하였다.

2주전에도 보았지만, 함정리 게이트 인근의 약 50m 높이 대형 탱크에 수십만 갤런(Gallon) 규모의 다량의 물을 상시 저장하는 급수탑에는 꼭대기까지 외벽 공사용 임시 발판(비계)가 설치되어 무슨 공사를 하는 것 같다. 초등학교 공사장을 돌아본 후 점심을 먹었다.

 

경기도 연천 휴전선(MDL: Military Demarcation Line)에서 일어난 지뢰 사건에 유엔사령부가 조선이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발표하자,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덩달아 문제를 삼고 사과 등을 요구하였다. 그런데, 유엔사령부의 정전협정 해석과 법률적 판단 주체가 어디인지 알게 되면 이름만 유엔에서 빌렸을 뿐 미국의 지휘를 받는 군사령부임을 알 수 있다. 1954년 38선 이북 수복지구 행정권 이양 협상 과정에서 작성된 미국 문서(FRUS 1952-54)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정전협정에 대한 해석은 유엔사령관과 한국정부의 합의에 의해 결정될 수 없고 오직 미국무성의 법률고문실을 포함한 워싱턴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입장이 문서로 확인된다. 나아가 1954년 6월 미 국방부가 유엔사에 행정권 이양을 지시하려 하자 미 국무부가 이를 제지했고, 국무성은 ‘비무장지대에 대한 행정권은 한국에 위임될 수 없는 유엔사령관의 권한’임을 분명히 했다. 1954년 미국 문서가 보여주듯, 정전협정 해석권은 현장 사령관에게도, 당사국인 한국과의 합의에도 없고 미 국무부 법률고문실을 포함한 정책당국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하는 것도 미국의 입장이고,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미국의 입장을 그대로 따른다. 유엔사령부를 재활성화하여 동아시아 나토의 모태가 되어야 한다는 미국의 구상에 이 지뢰 사건을 이용하려고 하는지 의심된다. 그러나 더욱더 한반도의 분단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어야 함을 일깨워주며 평화협정을 반대하는 세력은 우리 민족의 지탄과 저주를 받을 뿐이다.

 

2026년 9월 주한미군 미2사단 제2스트라이커여단(2SBCT)이 임무를 마치고 본토로 복귀하고, 제1기병사단 제3기병연대(3CR)가 새로운 순환배치 부대로 한국에 전개되었다. 9개월마다 벌어지는 순환배치에서, 이번 교대의 가장 큰 특징은, 부대 유형이 스트라이커여단(SBCT)에서 기갑여단(ABCT Armored Brigade Combat Team)으로 전환되었다는 것이다. 2022년부터 이어진 스트라이커여단 중심 순환배치 기조에서 벗어난 것으로, 중장갑 전력이 다시 한반도에 전개되어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 배치될 것이다. 대략 4,000~4,700명의 병력으로, M1A2 에이브람스 주력전차 90대, 브래들리(Bradley) 보병전투장갑차 150대, 팔라딘(Paladin) 155mm 자주포 18대와 장갑 수송차 수백대이다. 최근 미·중 갈등과 한반도 위기 대응에서 미 본토에서 장비를 통째로 배에 싣고 오는 전개 방식 대신 한반도 인근(동아시아)에 ABCT급 중장비 세트를 상시 배치(사전배치물자, APS)해두고 병력만 급파하는 신속 전개 태세를 높일려고 하고 있다. 해상사전배치선단은 한반도 유사시 미 해병대와 육군이 본토에서 장비를 배로 싣고 오는 수주일의 시간을 단 며칠로 단축해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필경(평택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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