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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와 평화로 가는 평택미군기지 감시활동 (2026년 5월 21일 목요일)
4일전, 주한미군의 2사단 소속 아파치헬기가 평택 현덕면 대안리 논에 불시착하였다는 소식이 있어 현장으로 갔다. 모내기를 한 논의 물을 빼어서 헬기를 수리하겠다는 주한미군에게 논 주인은 보상을 받으려면 재판까지 가도 받을까 말까라는데 거부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SOFA협정에는 대법원까지 가야하고 승소를 하더라도 한국정부가 대신 내주는 식이다.
23년도 팽성읍 노와리에 추락한 F-16 전투기 사고에 따른 주민들의 피해 보상문제도 최근에 우리는 알지 못하고 있다. 흔히 평택미군기지를 드나드는 헬기들은 북쪽의 경기북부 훈련장을 오고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헬기가 불시착한 지점은 기지에서는 남서쪽방향으로 주한미군은 헬기의 이동 경로와 이유를 밝힐 수 없다 하였다.
인근에는 광덕분교가 있고 논 가운데 불시착한 헬기 주변에는 천막이 설치되었고 헬기까지 나무깔판을 깔아 발이 논에 빠지지 않게 하고 있는데 비가 와서인지 미군병사 한명만 보이고 수리하고 있지 않았다. 주변을 돌아보니, 4대 정도의 트럭들과 블도저 등 중장비들이 대기 중인데 헬기를 끌어 갈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였다.
우리는 다시 평택미군기지 인근의 함정리로 돌아와서 일부 구간을 돌아보고, 과거 도두리 마을에 살면서 대추리 투쟁에 함께 싸웠던 분과 점심을 같이 하였다.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동해상에서 한국 해군 이지스구축함(DDG)과 잠수함 등 함정 20여 척, P-3C와 P-8A(포세이돈) 해상초계기, MH-60R·AW-159·링스(Lynx) 해상작전헬기들과 한국공군 FA-50·KF-16 전투기, 육군 AH-64 공격헬기 등이 참가하였고, 미군에서는 P-8A 해상초계기와 AH-64 아파치 공격헬기 등을 동원하여 한미연합 해양 훈련을 하였다. 미군의 P-8A 해상초계기는 주한미군은 없으므로 주일미군기지인 미사와 기지 혹은 가데나공군기지에서 운용중인 것이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
동해시 해군 1함대가 주도한 동해상 한미 연합 해양훈련은 외견상 '국지도발 대응'과 '대잠전'이라는 표면적인 목표 아래에는, 한국 해군이 한미동맹의 틀 안에서 수행하는 훨씬 더 넓은 범위의 전략적 임무가 숨겨져 있다.
동해에서 외해로 나가는 출구는 대한해협(쓰시마 해협), 쓰가루 해협, 소야 해협으로 제한되는데 동해와 서해를 하나의 연계된 작전 공간으로 묶는 한미 연합 훈련은 이 초크포인트(지정학적 요충지)라는 주요 길목들을 통제하는 능력을 지속해서 점검하는 수단이다.
중국과 미국은 바다 속에서 상대의 잠수함과 군함의 이동을 통제하고 억제하기 위한 음파 탐지와 각종 시설들을 설치운영 중으로, 중국의 ‘수중 만리장성’과 미국의 ‘피시훅(Fish Hook) 수중 방어선’이다.
'피시훅(Fish Hook) 수중 방어선'과 '중국의 수중 만리장성'은 인도-태평양 해역의 수중 주도권을 잡기 위해 미국 중심의 연합 세력과 중국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해저 소나(Sonar) 감시 네트워크로, 이 두 시스템은 바다 밑바닥에 수많은 수중 청음기를 깔아 상대방 잠수함의 길목을 차단하는 현대판 해저 장벽이다. ‘피시훅(Fish Hook)’은 일본 본토에서 출발해 오키나와, 대만, 필리핀을 거쳐 인도네시아와 호주 인근까지 이어지는 감시선의 모양이 낚시바늘(Fish Hook)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 잠수함이 동중국해나 남중국해에서 나와 제1선 외곽(태평양)으로 진출하려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주요 해상 초크 포인트(미야코 해협, 바시 해협 등)의 길목마다 해저 청음기를 촘촘히 깔아두고, 중국 잠수함이 잠항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소음을 추적하여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구 소련 당시,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 영국을 잇는 해저에 소련 잠수함 등이 지나가는 소리를 탐지하는 시스템, GIUK을 설치하였다. 그린란드(Greenland), 아이슬란드(Iceland), 영국(United Kingdom)의 영문 앞 글자를 딴 명칭으로, 인도·태평양의 '피시훅 수중 방어선'이 대중국 봉쇄망이라면, GIUK 갭은 대서양에서 러시아(구 소련)의 해양 진출을 가로막는 유럽판 수중 방어선이였다.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두만강을 통해 동해로 나가는 문제에 관해 북한과 3자 협의를 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주목되고 있다.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본거지인 블라디보스토크 항과 조선의 해상 교통은 남하하여 태평양으로 진입하려면 대한해협 통과가 필수이다. 한미 해군이 동해 남부 및 중부 수역에서 연합 기동을 펼치는 것은 이들의 해협 통과 및 해군함정과 잠수함들의 남하 기동을 상시 감시하고 물리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즉응태세를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다.
미군이 필리핀과 남중국해, 인도양등을 통한 중국의 해상운송로를 통제하는 해군력 투사에 전략적으로 중국은 북극항로를 통한 빙상 실크로드와 철도와 해상을 융합한 일대일로로 미국의 해상통제를 무력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해군이 국민들의 비싼 세금으로 잠수함과 거대한 구축함들을 만드는 것도 한미일연합 군사작전과 대중국 포위망에 참여하는 것이 목적이며 미군의 지휘 하에 태평양으로 진출하는 북중러를 봉쇄하는 전략의 일부를 담당하기 위한 것이다.
19세기 영국과 러시아는 그레이트 게임이라는 전 지구적인 전략경쟁을 하여, 영국은 러시아의 남하를 저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는데 1861년 러시아는 대한해협의 쓰시마섬을 1885년 영국은 조선의 거문도 무단 점령 검거하는 사건을 벌였고 구한말 영국의 지원을 받은 일본의 청과 러시아와의 전쟁, 미국의 용인한 조선 식민지등은 강대국의 침략에 우리민족이 막대한 희생을 치루었다. 미국의 패권을 위한 대중 경쟁에 왜 우리가 참여해야 하는가?
관련하여, 일본 사세보항에서 활동하는 미군기지감시단의 보고에는 5월이 되고 나서 원자력 잠수함의 기항이 잇따르고 있다 한다.
5월 12일과 15일에는 미 해군 핵 잠수함 몬타나(Montana SSN-794)가 단시간 정박 후 출항했다. 5월 21일에는 “드라이·덱·쉘터(DDS 통칭:SEALs 운반기)”를 장착한 원자력 잠수함 미시시피(Mississippi SSN-782)가 기항했다. 기항(寄港, Port of Call)은 선박이 항해하는 중에 연료나 물자를 보급받고, 선원을 휴식시키거나, 화물 및 여객을 싣고 내리기 위해 목적지가 아닌 중간 항구에 잠시 들르는 것이라는 의미이나 군사적으로는 드라이 덱 쉘터(DDS)를 장착한 핵잠수함이 기항하는 것은 강력한 연합 방위태세와 확장억제(핵우산) 능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행위이다.
드라이 덱 쉘터(Dry Deck Shelter, DDS)는 잠수함이 수중에 완전히 잠항한 상태에서 특수부대원과 침투 장비를 은밀하게 출격·회수할 수 있도록 돕는 탈부착형 특수 압력 챔버(격실)이다. 잠수함 등 정면에 거대한 '혹'처럼 튀어나와 있는 원통형 구조물이 바로 DDS이며, 특수부대 전용 '지하 주차장 겸 출입구' 역할을 한다.
덧붙여 오키나와 미해군기지인 화이트 비치에는, 5월 14일부터 19일에 걸쳐 원자력 잠수함 미네소타(Minesota SSN-783)도 기항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동아시아의 바다 속까지 주도권을 쥐려는 미군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
필경(평택파수꾼)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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