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줏대없는 정치가 낳은 비극-사퇴시켜야할 사람은 조장관이 아니다

어처구니없는 조국장관의 사퇴에 적폐들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19/10/14 [17:04]

<사설> 줏대없는 정치가 낳은 비극-사퇴시켜야할 사람은 조장관이 아니다

어처구니없는 조국장관의 사퇴에 적폐들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19/10/14 [17:04]

 

   

조국 법무장관이 결국에는 사퇴하고 말았다. 촛불에 희망을 걸었던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고, 적폐들은 승리했다며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있다

 

집권당내의 일부 세력들이 적폐세력들과 적당한 구실로 조국개혁국면의 타개를 시도할 것이라는 예상이 그대로 적중되고 것이다. 대통령까지 하루아침에 이에 가세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그야말로 할말을 잃게 만드는 대한민국제도권 삼류정치의 진수를 또 다시 보여주었.

 

말을 타고 적진으로 돌진하던 장수가 적 목표물을 눈앞에 두고 낙마한 것이다. 그 낙마의 원인이 진영내의 발목잡기라니 어처구니가 없다. 조국수호와 검찰개혁을 위해 모였던 수백만 촛불시민들을 일시에 낙망에 빠지게 만든 이번 결정은 개혁의 완성이라는 민의와는 상관없이 자신들의 정치적 실익계산만을 앞세운 술수정치의 표본이다

 

문대통령은 조장관의 사퇴 성명과 함께 “조국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환상적인 조합에 의한 검찰개혁을 희망했는데 꿈같은 희망이 되고 말았다”고 표명했다. 그는 "국민들 사이에 많은 갈등을 야기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것은 결국 문대통령의 줏대없는 결단에 다름아니다그저 편한 길을 택하겠다는 것이다.  문대통령은 그동안 수백만의 민주 시민들이 아홉 차례에 걸쳐 서초동 검찰청에 질서있게 보여준 검찰개혁을 향한 의지와 열망을 한순간에 무너뜨렸다. 정작 해임시켜야 할 사람은 조장관이 아니라 윤총장이다

 

국정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자신의 개혁의지를 거부하고 거듭 항명과 모반을 꾸미는 검찰총장 한 명을 해임시키지 못할  정도로 나약하고 무능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마치 남의 야기하듯이 익숙한 유체이탈 화법을 쓰는 대통령의 자세가 안쓰럽기만하다. 그저 자신에게 돌아오는 화살을 피해가려고만 하는 그의 자세는 갈수록 지지층까지 허물어버리고야 말 최악의 선택인 것이다이런 정도로까지 현실적 판단력이 없는지, 개혁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없는지 안타까울 뿐이

 

집권당과 문대통령의 이 어처구니없는 결정앞에 연민의 정을 가눌수가 없다. 그들은 민심의 지향은 안중에도 없이 자신들의 안위와 적당한 타협을 모색하는 선에서 이번 전선을 마무리하는 편법정치쇼를 택하고 말았다이 모든 책임은 앞으로 집권당과 문재인 정권이 져야 할 것임은 두말할 나위없지만 국민들이 안게될 무력감과 실망감은 무엇으로도 견줄수 없을 것이다. 그 결과는 개혁에 대한 심각한 후퇴로 나갈수밖에 없다

 

아무리 서툰 정치라지만, 아무리 자본주의 정치가 비정하다고 하지만 적과 우군은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불과 하루이틀 전까지만 하더라도 끝까지 온몸을 던져서라고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국민앞에 맹세한 당사자를 이리도 무참하게 팽개칠수는 없는 법이다정부의 개혁의지를 믿고 촛불을 든 시민들을 이리도 무참하게 저버리는 이런 정치는 책임정치라고 할수없는 적폐들과의 영합라고 볼수밖에 없다

 

이제 다른 주자를 내세워 검찰개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둘러댈 것이고 그렇게 나올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편법이자 민심에 대한 완벽한 우롱일 뿐이다

 

이 정권은 정치의 본질을 모르는 정권이다. 눈앞의 이익을 위해 본질을 저버리는, 사소한 반발따위에 부딪치자 비굴하게 꼬리를 내리고 둘러가는 한없이 유약한 정권이다. 그런데 앞으로도 무슨 개혁을 할 것이라고 들먹인다는 말인가

 

스스로가 도리를 모르는 정권은 스스로에게 무너지는 법이다. 지금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적폐세력들과 조중동 범죄언론들은 쾌재를 부르며 이같은 기세를 몰아 민주개혁세력에 대한 공세를 몰아갈 것이다. 그 와중에서 앞으로 파생될 각종 비극적 상황들은 불을보듯 뻔하다

 

촛불시민들은 이같은 상황을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 적폐들의 공격앞에 어처구니없이 꼬리를 내리는 못난 정치세력들을 보란듯이, 박근혜를 권좌에서 끌어내린 촛불의 힘으로 보란듯이 스스로의 길을 열어갈 것이다

 

정상이 무너진 정치에 더 이상 기대할 것도, 미련을 둘 것도 없다. 오직 촛불의 힘으로, 시민들의 함성으로 무너진 정치를 바로 세우고 적폐청산이라는 목적지에 이르고야 말 것이다

 

촛불이 끝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싸움은 시작이다. 촛불민중들은 반드시 스스로의 힘으로 조만간 이 땅의 정의를 일으켜 세우고야 말 것이다. 이제는 광화문으로 모여야 한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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