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만세 운동의 정신을 잇자
온 겨레가 하나가 되어 1919년 3월 1일 일어난 만세운동에 대한 호불호는 분명 있다. 일단 투쟁방식이 비폭력이었다는 점이다. 일제국에 대한 식민통치 항거운동치고는 순수한 면이 있기는 했다. 평화라는 것은 지금도 우리에게 화두가 된다. 평화를 위해 폭력(전쟁)도 불사할 것인가, 아님 평화를 위해서는 평화적인 방법만을 고수할 것인가.
역사적이고 현실적인 것을 고려한다면 제국주의를 좀 더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제국주의 국가들의 침략과 자원약탈, 식민지 통치에 있어서 평화적으로 물러난 경우는 없다. 제국주의가 만든 식민지에는 여지없이 꼭두각시 정권을 앉히고 강압적이거나 또는 매우 교묘하고 비열하게 식민지 인민들의 피를 빨아댔다. 식민지로 지배하는 제국을 몰아내기 위해서는, 민족의 자결과 국가의 자주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사실 총대로 싸우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3.1만세 운동은 총칼에 맞서 비폭력으로 평화적인 방법으로 싸웠다. 무수한 백성들이 사라져 갔다. 104년 전의 일이지만 아직도 비통할 일이다. 악마 같은 일제국 놈들에게 소중한 목숨을 잃은 것이다. 순진하다고 해야 할까? 분명 투쟁방식에 대한 발전적 비판을 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우리민족의 결기를 보여 주었고 이로 인해 상해임시정부나 여러 독립운동단체가 들어선 것은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즉 백성들의 피는 헛된 것만은 아니었다. 우리가 3.1만세운동을 계승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바로 민족자결권을 찾으려는 싸움이었고, 민중(인민)의 투쟁이었고, 독립에 대한 백성들의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었기 때문에 그렇다. 그분들의 피의 가치는 결코 우리의 세치 혀로 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우리는 지금도 완전한 주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 전시작전권을 가지고 있지 않고 그로 인해 요즘 벌어지고 있는 전쟁 상황에서 언제 어느 때든 미국의 명령으로 우리의 소중한 자식들이 총알받이가 될 처지다. 우리민족끼리 6.25의 참상을 다시 겪어야 하겠는가?
우리는 3.1만세 운동에 바쳐진 우리 조상들의 자주독립의 절규와 그 피의 정신을 잇고 민족이 하나 되는 진정한 자주국을 지향한다. 그래서 전쟁을 반대하고 한미일 동맹해체를 외치며 평화협정이 체결되길 원한다. 이러한 길에 있어 현재 이 강토에 가장 큰 방해물은 윤석열파쇼 무리들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모두 구동존이의 자세로 하나로 단결하여 숭고한 3.1만세운동 정신을 이어서 진정한 평화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그것이 우리 선조들의 뜻이었고 우리의 후손을 위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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