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대학살에 관한 중요한 새로운 기록들은 일본 침략자들 범죄를 밝히다
루자오닝(왼쪽)이 난징대학살희생자기념관에 미국 신문을 기증하고 있다. 사진:He Pengfei
(2023.12.10. 환구시보) 난징대학살희생자기념관은 다가오는 수요일 난징 대학살 희생자를 위한 제10회 전국 추모일을 앞두고 일본군의 침략에 의한 명백한 야만적 폭력을 보여주는 일련의 새로운 역사 자료가 공개될 것이라고 토요일 발표했다.
기념관 측이 수집한 난징대학살 관련 역사자료는 모두 1천103점으로 루자오닝(Lu Zhaoning)이라는 미국계 중국인이 기증한 육군일지와 미국 신문 125점 등이다.
이 학술지는 1937년 8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일본군이 중국군을 상대로 자행한 강간, 약탈, 대량학살 등 집단범죄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중국 동부 장쑤성 사회과학원의 왕웨이싱Wang Weixing 연구원은 "육군일지는 일본군 장교의 개인 일지와는 거리가 멀지만 기자가 추적하던 군의 주요 활동을 객관적으로 기록한 군사 문서"라며 "이 일지의 세부 사항을 통해 난징 대학살 당시 일본군의 범죄를 더 밝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1937년 12월 13일부터 시작된 일본군의 난징 점령은 6주간 지속되었다. 그들은 제 2차 세계대전의 가장 야만적인 사건들 중 하나에서 30만 명 이상의 중국 민간인들과 비무장 군인들을 학살했다. 그 학살은 최악의 전시 만행 중 하나로 여겨진다.
다른 역사적 자료로는 명령이나 경로 등 난징 함락 당시의 모습을 상세히 기록한 일본군 파일이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 시카고트리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등 미국 신문들은 난징에서 일본군이 자행한 폭력과 서방 국가들의 대응을 기록하고 있다.
이 문서들은 미국 신문들이 “백인살해대회(The hundred man killing contest)”를 다룬 첫 번째 사례이며, 역사적, 전시적 가치가 두드러진다고 중국공산당(CPC) 장쑤위원회 당학교 교수 양샤밍(楊水明)은 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1938년 1월 25일 뉴욕타임스는 일본군이 난징을 점령한 후 계속된 혼란을 보도하는 1면 기사를 실었고, 1937년 9월 11일과 1939년 7월 29일에는 각각 프랑스 신문 2곳이 상하이를 폭격한 일본군 비행기와 잔해 속에서 시신을 찾는 중국 경찰의 사진을 실었다.
난징대학살희생기념관은 현재까지 소장품만 19만 3천여 점에 이른다.
기념관의 저우펑(周鳳) 큐레이터는 난징대학살 관련 사료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념관은 세계기록유산의 일환으로 난징대학살 기록물의 국제적 보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문화유적과 역사자료의 활성화와 활용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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