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학살을 멈춰라! 미국은 이스라엘 지원을 중단하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즉각 휴전 촉구 <기자회견문>
10월 7일 팔레스타인 이슬람저항운동(하마스)을 비롯한 여러 그룹의 공격을 계기로 시작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은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다. 여전히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뿐 아니라 요르단강 서안지역에서도 무차별 공습과 지상전을 벌여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하마스 근절을 이유로 한 가자 폭격에서는 10월 말까지 1만8천t 이상의 폭탄이 상업시설과 주택시설뿐 아니라 병원·학교·모스크·교회, 심지어 난민캠프 3542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8525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살해됐다. 사망자 수는 11월 들어 1만 명을 넘어섰다. 동시에 네타냐후 정권의 경제 봉쇄로 가자는 식량 전기물이 끊겨 생지옥이 나타났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유니세프 관계자에 따르면 가자는 어린이 무덤이 됐다. 서안 지역에서는 10월 7일 이후 체포고문과 사살폭살로 1070명이 살해됐으며 이날 이후 가자와 서안을 합쳐 1만여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체포돼 옥살이 중 170명은 어린이다.
여기에 미국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중학살에 가담하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이스라엘에 연간 38억달러(약 6천억엔)를 지원해 왔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미-프랑스 독일 등 유럽 각국과 함께 전쟁이 일어난 직후 하마스를 비난하며 이스라엘 지지를 표명했다.
그리고 미군을 중동에 대량 파견해 탄약 등 무기를 이스라엘에 공급하고 또 거액의 재정지원책을 내놓아 경제적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으며 그 탄약이 지금 가자마자 서안에 쏟아지면서 어린이와 여성들을 비롯한 일반 주민들을 죽이고 상처를 주고 있다.
휴전을 요구하는 1027 유엔 결의 및 비무장 주민 살해를 금지한 국제법 조차 무차별 살육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휴지조각이 되고 있지만 법질서 인권 민주주의라는 공통의 가치관을 호언하는 이스라엘 구미 한일 등 국가들이 그 가치를 스스로 짓밟고 21세기 홀로코스트 아파르트헤이트를 다시 낳는 전쟁범죄자로 전락하고 있다.
미영-프랑스 한일 등 정부와 언론은 이번 전쟁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규정하고 테러리스트 집단 하마스의 테러행위에 대한 민주주의 국가 이스라엘의 자기방어 전쟁으로 묘사하면서 가자 공격을 비참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전쟁범죄 행위에 가담하는 사고를 사람들에게 주입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나 이는 역사적 배경을 감추는 것이다.
그 역사적 배경을 감안하면 한국의 동학농민전쟁과 항일전쟁, 또 대만 원주민을 비롯한 무장저항투쟁과 마찬가지로 불의에 대한 실력 있는 항거를 테러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이다. 또 그렇게 부르는 것은 역사적으로 항상 억압자 쪽이다.
우리는 아시아 민중의 이름으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한다. 각국 정부는 이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해라.
우리는 다음과 같이 호소한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역 폭격을 멈추고 지상전을 펼칠 전력을 즉각 철수하라.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경제적 군사적 지원을 즉각 중단하라.
이스라엘의 전쟁을 용인하고 있는 각국 정부는 그 주장을 철회하고 정전을 위해 노력하라.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팔레스타인 인민의 민족 자결권을 지지한다. 팔레스타인 민족해방투쟁을 지지하고 이에 연대한다.
2023년 11월 12일. 일요일 AWC 간사국(한국·일본·대만·필리핀·인도네시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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