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수치스러운 패망의 교훈을 잊지 말라
8월 15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일본은 수치스러운 패망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의 기사를 15일 《조선중앙통신》이 기사 전문을 게재하였다.
기사는 일본은 패망의 역사에서 어떤 교훈을 찾아야 하는가라고 묻는다. 패망의 원인을 ‘힘이 약했던 탓’으로 돌리고 있지만 사실상 일제가 패망한 것은 단순히 힘이 약했던 탓이 아니였다.
모진 수난과 고통을 들씌운 일제에 대한 원한과 분노가 더욱 세차게 치밀어 오른 인민이 자유와 해방을 위해 떨쳐나섰다. 항일유격대와 우리 인민들의 거족적인 결사항전을 막을 수 없었고 자주와 정의를 위해 떨쳐나선 인민의 힘을 당할 수 없었기에 패망은 필연적 숙명이라고 말한다.
북은 최강의 국가방위력을 보유한 강국으로 일본이 또다시 해외침략의 길로 나가는데 대해 절대로 용납치 않으며 군국주의재침야망은 일본을 완전한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비참한 결과만을 초래할 것이라 경고하였다.
다음은 기사 전문이다.
일본은 수치스러운 패망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평양 8월 15일발 조선중앙통신)
15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일본은 수치스러운 패망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8월 15일,이날은 우리 민족사에서 참으로 뜻깊고 의의깊은 날이다. 지금으로부터 78년전 바로 이날에 우리 민족은 장장 수십년간에 걸치는 일제의 식민지통치를 끝장내고 빼앗겼던 령토와 민족의 존엄을 되찾았으며 자주와 독립,번영의 새 아침을 맞이하였다.
삼천리강토에 메아리치던 해방만세의 함성을 되새겨볼수록 우리 민족을 지지리도 억누르며 모진 수난과 고통을 들씌운 일제에 대한 원한과 분노가 더욱 세차게 치밀어오른다.
지난 세기 전대미문의 민족말살정책을 강행하면서 조선을 거대한 감옥으로 만들어놓은 일제는 100여만명에 달하는 조선사람들을 야수적으로 학살하고 840만여명을 강제련행,랍치하여 죽음의 전쟁터와 고역장에 내몰았으며 20만명의 조선녀성들에게 치욕스러운 일본군성노예생활을 강요하였다.
일제는 《조선사람은 일본법률에 복종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죽어야 한다.》고 공공연히 뇌까리며 우리 인민에게 참을수 없는 노예적굴종을 강요하였으며 조선사람의 성과 이름,말과 글까지 없애버리려고 미친듯이 날뛰였다. 또한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가 깃들어있는 우리 나라의 귀중한 국보와 문화재들을 닥치는대로 파괴,략탈하고 천문학적액수에 달하는 막대한 자연부원을 강탈해갔다.
지난 세기 일제가 우리 인민을 멸살시키고 우리 인민의 피와 땀이 스민 물질적재부를 깡그리 강탈하기 위해 감행한 범죄적만행들을 꼽자면 이루 다 헤아릴수 없다.
이처럼 우리 민족을 지구상에서 영영 없애버리고 우리 나라를 저들의 영원한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가장 극악한 만행들을 다 감행하였지만 일제는 궁극적으로 패망하고야말았다.
력사는 모두에게 진리를 가르쳐주고 교훈을 새겨준다. 하다면 일본은 패망의 력사에서 어떤 교훈을 찾아야 하는가.
일본이 어째서 패망하게 되였는가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지금 일본은 과거 저들의 패망의 원인을 《힘이 약했던탓》으로 돌리고있지만 사실상 일제가 패망한것은 단순히 힘이 약했던탓이 아니였다.
우리 나라의 모든 인적 및 물적자원을 독차지하고 아시아의 《맹주》로 자처하며 광활한 중국대륙과 동남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을 짓밟았던 일제와 항일유격대와의 력량상차이는 대비조차 할수 없었다. 《정예》를 자랑하는 100만의 관동군을 가지고있던 일제가 국가적후방도 정규군의 지원도 없는 항일유격대를 가리켜 《창해일속》이라고 평한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였다.
그러나 일제는 위대한 수령의 탁월한 령도밑에 자유와 해방을 위해 떨쳐나선 항일유격대와 우리 인민들의 거족적인 결사항전을 막을수 없었다.자주와 정의를 위해 떨쳐나선 인민의 힘을 당할수 없었다.
일제의 패망은 침략자들의 말로는 수치스러운 참패뿐이며 인류를 노예화하려는자들은 력사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한다는것을 뚜렷이 실증해주었다.
비단 일제뿐이 아니다. 유럽의 광활한 지대를 강점하고 지배하던 파쑈무리들에게 차례진것도 패망이라는 비참한 운명이였다.
부정의와 악이 파멸하는것은 력사발전의 법칙이다.
일제의 패망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였으며 숙명이였다.
그러나 오늘 일본반동들은 력사의 이 진리를 망각하고 해외침략야망실현에 집요하게 매여달리고있다.
일본반동들이 추구하는 군사대국화는 본질에 있어서 지난날에 이루지 못한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기어이 실현하기 위한 군사적담보를 마련하자는것이다. 이를 위해 일본은 미국을 등에 업고 제2차 세계대전의 결과에 따라 세워진 정치적,제도적장치들을 하나하나 제거해나가고있다. 《평화헌법》을 깨버리고 《전쟁헌법》마련에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으며 《자위대》무력의 해외작전범위를 넓히기 위해 모지름을 쓰고있다. 저들의 불순한 목적실현을 위해 우리 공화국의 정정당당한 자위권행사까지 걸고들며 음으로양으로 못되게 놀아대고있다. 더우기 엄중한것은 아시아인민들의 피로 얼룩진 죄악의 력사를 청산할데 대한 국제사회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하고 과거청산의 의무를 회피해보려고 별의별 오그랑수를 다 쓰고있는것이다.
일본은 저들의 조선침략을 유럽렬강의 침략으로부터 우리 나라를 《보호》해주기 위한것으로,일본군성노예범죄는 개별적매춘업자들의 소행으로 밀어붙이고있으며 심지어 조선녀성들이 돈을 바라고 한 상적행위로 묘사하는 철면피한 망발을 거리낌없이 내뱉고있다.
저들의 과거범죄를 한사코 부인하는 일본의 속심은 다른데 있지 않다.
일본은 자라나는 새세대들에게 외곡된 력사관을 심어주어 그들이 과거의 죄의식을 털어버리고 해외침략의 길에 서슴없이 나서도록 부추기려 하고있다. 일본의 극우익보수정객들이 해마다 일제패망일을 계기로 야스구니진쟈에 몰려가 참배와 공물봉납놀음을 벌려놓고있는것만 보아도 일본의 복수주의와 재침야망이 어느 지경에 이르고있는가를 잘 알수 있다. 평화를 파괴하고 인류를 반대하는 범죄를 감행함으로써 준엄한 심판을 받은 수급전범자들을 비롯한 해외침략에서 악명을 떨친 구일본군인들의 명부와 위패가 있는 야스구니진쟈에 일반시민도 아니고 한 나라의 정치를 주도한다는 고위정객들이 머리를 조아리고있는것은 일본사회에 군국주의해외침략사상을 부식시키고 《령토수복》의 미명하에 해외침략의 포성을 기어이 울리려는 흉심으로부터 출발한것이다.
일본의 무모한 군사대국화와 군국주의해외침략야망실현을 위한 부산스러운 움직임으로 하여 가뜩이나 긴장한 조선반도와 그 주변정세가 날로 험악한 지경으로 치닫고있다.
그러나 일본의 해외침략야망은 절대로 실현될수 없는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세상은 변했고 세계는 각성되였다. 오늘날 세계의 정치구도 특히 아시아의 정치구도에서는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지난날 일제에 의하여 식민지노예의 운명을 면치 못하였던 조선은 오늘날 누구도 감히 넘볼수 없는 최강의 국가방위력을 보유한 강국으로 존엄떨치고있다. 세계는 일본이 또다시 해외침략의 길로 나가는데 대해 절대로 용납치 않으며 이를 예리하게 주시하고있다. 군국주의재침야망은 일본을 완전한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비참한 결과만을 초래할뿐이다.
일본은 오늘의 현실을 똑바로 보고 처신을 바로해야 하며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끝)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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