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반벽보판의 가사가 한편의 명작으로
우리 공화국의 인민들속에서 널리 불리워지는 노래들중에는 인민반벽보판에 붙여졌던 가사가 한편의 명작으로 창작된 가요도 있다.
그 노래가 바로 경사스러운 태양절과 더불어 온 나라에 끝없이 울려퍼지는 가요 《만경대의 노래》이다.
주체51(1962)년 4월초 어느날 공화국의 유명한 작가 조령출선생의 집으로는 인민반장이 찾아왔다.
사연인즉 새로 만든 인민반벽보판에 내붙일 글을 하나 써달라는것이였다.
인민반장의 부탁이라 약속은 해놓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쓸것인지 머리에 인차 떠오르는것이 없었다.
그 찰나에 그는 만경대고향집을 참관하게 되였다. 유서깊은 만경대고향집을 돌아보고 만경봉에 오른 그는 눈앞에 탁 트인 황홀경에 그만 넋을 잃었다.
흥분한 그의 머리속에서 불현듯 시상이 떠올랐다.
대동강 푸른 물도 안기여들고
날아가던 새들도 노래드리는
만경대 아름다운 산기슭에는
혁명의 유서깊은 집이 있다네
…
뜻깊은 4월의 명절도 가까와오는데 만경대에 대한 노래를 인민반벽보에 게시하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 그는 그날 저녁중으로 인민반장에게 가사를 전해주었다.
가사는 즉시 벽보판에 옮겨졌고 게시되자마자 인민반주민들속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로부터 며칠후 조령출선생의 집을 찾아왔던 작곡가 김옥성선생이 우연히 벽보판에 붙어있는 이 작품을 보게 되였다.
걸음을 멈추고 한참이나 가사를 들여다보고난 작곡가는 바삐 층계를 올라 조령출선생의 집문을 두드렸다.
문이 열리자마자 대뜸 벽보판에 가사 한편이 붙어있는데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감탄을 아끼지 않던 그는 미처 붙잡을새도 없이 다시 층계를 내려가는것이였다.
잠시후 인민반장으로부터 가사를 쓴 주인공이 바로 조령출선생이라는것을 안 작곡가는 (역시…) 하고 무릎을 쳤다.
그리고는 그달음으로 피아노앞에 마주앉아 건반을 누르기 시작하였다.
순간 맑고 아름다우면서 부드럽고 은근한 선률이 거침없이 흘러나왔다.
이렇게 되여 인민반의 작은 벽보판에 붙었던 가사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 기쁨드린 명곡으로 태여나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탄생하시여 어린 시절을 보내신 만경대에 대한 우리 인민들의 깊은 동경과 사랑, 어버이수령님에 대한 다함없는 흠모와 충성의 감정을 노래한 가요는 오늘도 우리 인민들속에서 널리 불리워지고있다.
…
대대로 물려받은 애국의 뜻을
혁명의 붉은 피로 이어 싸우신
김일성대원수님 요람의 고향
그이의 사랑속에 새봄이 왔네
김일성대원수님 요람의 고향
그이의 사랑속에 새봄이 왔네
항일의 이십성상 눈보라속에
어느 한때 이 고장을 잊으셨으랴
나라의 새봄 찾아 싸우신 보람
오늘은 이 땅우에 꽃이 피였네
나라의 새봄 찾아 싸우신 보람
오늘은 이 땅우에 꽃이 피였네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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