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물 기부 릴레이’ 등 남부지방 가뭄 극복에 민·관 총력광주·전남지역 최근 1년 누적강수량,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낮게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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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20곳) 및 용수댐(14곳) 저수율은 예년의 102%, 99% 수준이다.
그러나 전남·북의 주암·수어·평림·섬진강댐은 ‘심각’단계, 경남의 합천댐은 ‘주의’단계, 경북의 안동·임하·영천댐은 ‘관심’단계인 까닭에 댐 공급량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일부 도서·산간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용수공급 제한 및 운반급수 등 비상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남부지방 가뭄 극복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행안부는 극심한 가뭄으로 급수를 제한받는 남부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생수 등을 기부하는 ‘먹는 물 기부 릴레이’를 진행 중이다.
먹는 물 기부 릴레이는 도서지역의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하는데, 지난달 16일 서울시를 시작으로 전국의 지자체·공공기관에서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해 먹는 물을 적극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특히 일반국민도 적십자사 또는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참여 가능한데, 기부 시 기부금 영수증 처리를 통한 연말정산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농수산식품부는 영농에 대비해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에 대해 하천수 양수를 통한 물 채우기를 실시하고 있다.
또 가뭄 항구대책으로 추진 중인 농촌용수개발 12곳, 수계연결 3곳, 대단위 농업개발 2곳은 부분준공 위주로 추진해 연차적으로 급수면적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환경부는 주암댐·평림댐으로부터 수돗물을 공급받는 전남 12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자율절수 수요조정제도’를 통해 물 절약이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수·광양산업단지 입주기업과 협의해 공장정비 일정 조정, 냉각수 외부 배출 최소화 등을 통해 용수사용량을 감축한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광주·전남지역의 물 절약 실천과 도서지역 먹는 물 기부 참여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조금만 더 힘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물 부족 예상 지역에 대한 급수 확대 방안 등 가뭄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승인통계인 ‘2021 국가가뭄정보통계’도 오는 10일부터 국가통계포털(https://kosis.kr) 등을 통해 제공한다.
국가가뭄정보통계에는 2021년 한 해 동안 발생한 가뭄의 특성과 현황, 피해, 대응, 복구에 대한 주요 통계를 수록하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가뭄을 분석하고 예방·대비하는데 기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