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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김진호 교수 "노인의 만성적 외로움, 신체적 노화 앞당긴다"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23/02/01 [13:44]

고려대 김진호 교수 "노인의 만성적 외로움, 신체적 노화 앞당긴다"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3/02/01 [13:44]

고려대 김진호 교수 "노인의 만성적 외로움, 신체적 노화 앞당긴다"


외로움은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까지 악화시킬 수 있는 주요 원인으로, 경제적 자원이 감소하고 사회 관계 단절을 경험하기 시작하는 노인 집단은 이러한 위험에 더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성별에 따라 외로움이 건강을 악화시키는 양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만성적인 외로움이 노인의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성별에 따른 차이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다.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보건과학대학 보건정책관리학부 김진호 교수는 노인의 만성적인 외로움이 신체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과 성별에 따른 차이를 규명했다. 연구 결과는 1월 23일 미국 노화학회(The Gerontological Society of America) 대표 학술지이자 노인학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노인학회지(The Journals of Gerontology)」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고용정보원이 2006년부터 수집한 고령화연구패널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65세 이상 노인 2천570명을 12년간 추적 조사했다. 개인 특성 및 환경과 같이 관찰되지 않는 교란 요인을 제거하는 분석 방법을 활용했고, 신체적 노화의 객관적 지표 중 하나인 악력을 측정해 연구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다.

분석 결과, 만성적인 외로움은 지속적으로 노인의 악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효과가 비교적 단기간에 그친 여성 노인과 달리, 남성 노인은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악력의 약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신저자이자 제 1저자인 김진호 고려대 교수는 "노년기에 경험하게 되는 만성적인 외로움은 중요한 사회 문제로, 이번 연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외로움이 노화를 가속화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한국 사회에서 만성적인 외로움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이 성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이는 남성 노인이 여성 노인에 비해 만성적 외로움의 부정적 효과를 완충하기 위한 사회심리적 자원이 부족한 현실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노인은 약해진 가족 기반과 사회적 관계망으로 인해 고독에 따른 신체 건강 악화에 더 취약하다는 점에서 이를 고려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편집자주 : 이 보도자료는 연합뉴스 기사가 아니며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연합뉴스가 원문 그대로 서비스하는 것입니다. 연합뉴스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주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

출처 : 고려대학교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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