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의 초불이 말한다
김 영 일(북녘 시인)
분노와 증오가 초불로 타오른다
악몽의 해를 마감하는 저 남조선
12월은 민심의 저주로 끓는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울분의 불길 강추위를 태우며 타번진다
거대한 초불바다에 질려
《국정과제점검회의》 벌려놓고
앞으로 민생을 개선한다고
달아오른 민심을 달래려
온갖 미사려구 늘어놓은 역도
다시는 속지 않는다
갖은 달콤한 말 쏟아내봐라
싸늘한 민심을 되돌릴상싶다더냐
지겹기 그지없는 《정치연극》에
이미 등돌린 민심이거니
싸구려나발질에 얻을것은
더더욱 짙어가는 환멸과 비난뿐
사고현장을 찾아 노죽을 피워도
《관저정치》로 먹자판 벌려놓아도
결코 끌수 없다 민심이 추켜든 불은
한해를 마감하는 이 시각
후회와 자책의 쓰라린 가슴 부여안고
짓밟히고 우롱당한 삶의 상처를 안고
새해가 다가오는 이 12월에
민심은 분노의 초불을 들었다
《검찰공화국》의 살벌한 정치
민심외면의 《측근정치》
외세에 지꿎게 매달린 《굴종외교》
전쟁대결로 마음편한 날 하루도 없는
그 죄악 어떻게 용서할수 있다더냐
비애와 울분의 해 2022년을
민심은 초불에 새기고 나섰다
윤석열퇴진!
그것만이 우리 삶을 바꾸는 길이라고
그날까지 투쟁의 불 더 높이 추켜들자고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김영일, 2022년의 초불이 말한다 관련기사목록
|
삶과 문학 많이 본 기사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