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꽃피고 주렁지여라 리송일(북녘 시인)
하늘의 은하수 통채로 내렸는가 동해기슭 드넓은 련포지구에 가없이 펼쳐진 눈부신 은빛세계 볼수록 황홀해라 련포의 보배농장이여
비린 바닷바람만이 스치던 이 땅에 풍겨오는 남새향기 청신도 하오 이 어인 천지개벽인가 어서 보지 동해의 파도도 갈기 쳐들어 끝없이 이곳으로 달려오듯
어느곳이더냐 한겨울의 찬바람이 모래를 말아올리던 허허벌판 이곳에 찾아오시여 하나하나 건설방도 가르쳐주시며 우리 원수님 오래도록 서계신던 곳이
그이 서계시던 그곳에 그이 그려보신 남새바다 펼쳐졌구나 몸소 착공의 첫삽 뜨시고 발파단추 누르셨던 그 자리에 한폭의 명화처럼 선경마을 일떠섰구나
입맛 잃으면《 남새입쓰리》라며 남새를 귀물로 여기던 함남땅인민들, 이제는 사철 신선한 남새 받아안게 되리라 그것이 너무도 기쁘시여 완공의 그날 원수님은 그리도 환히 웃으셨나니
온실에 들리시여 한잎한잎 쓸어보신 그 남새잎엔 어려있어라 온갖 시름 다 푸신 어버이의 기쁨이 두손에 받아드신 그 열매는 그대로 인민이 받아안은 행복의 열매
남새철에조차 남새가 바르던 함남땅이 이제는 온 나라에 남새자랑을 하게되었으니 볼수록 놀라워라 동해의 푸른바다도 무색케 할 남새바다 펼쳐질 련포의 새 모습이여
아, 인민을 위하시는 원수님 사랑 그 사랑이 떠올린 련포온실농장 여기서 인민이 누리는 복락의 웃음이 활짝 꽃피여라 여기서 만복의 열매 주렁지여라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련포온실농장, 리송일 관련기사목록
|
삶과 문학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