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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출판사 신간안내(문학, 동인시집) 분단과통일시 동인지 제5집|단숨에 너는 올 것이다 2026년 6월15일 발행|신국판|192쪽|15.000원| ISBN 979-11-91017-25-0(03810) 도서출판 메아리 / 서울 종로구 안국동 윤보선길 22│● 대표 박학봉 010-5351- 6502
6․15남북공동선언 26주년을 맞아 20026년 6월,『분단과통일시 동인지 제5집― 단숨에 너는 올 것이다』가 도서출판 메아리에서 출간되었다.
한국문단의 진보문학 진영에서 가장 강력하게 반외세 반미, 통일운동을 펼치고 있는 <분단과통일시> 동인은 그동안 민족통일과 민족화해, 민족상생을 위한 제반 문학적, 사회적 투쟁을 지속해 왔다.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구성된 <분단과통일시> 동인들은 그간 보안당국에 의해 ‘국가보안법’ 및 ‘집시법’ 위반 혐의로 투옥, 수배, 압수수색 조치를 당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은 정치적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지난 20년 동안 작품창작과 사회적 실천을 병행하면서 문학운동을 지속해 왔다. 이는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매우 경이로운 일이다.
2026년 6월에 출간된 <분단과통일시> 제5집에 이적, 지창영, 옥효정, 박학봉 시인이 동인으로 참여, 신작시 52편을 발표했다. 아울러 이번 동인지에는 문단원로 리명한 김태수 홍일선 시인의 신작시 4편과 함께 재중 동포작가 <통일문학회> 회원인 권순복, 김동진, 정세화, 허만석, 홍용암 등 중국 연변에서 활동 중인 동포시인 18인의 초대시 36편 등 총 92편의 신작시가 수록돼 있다.
<분단과통일시> 동인은 제5집의 ‘머리말’에서 아래와 같이 동인지 출간 의의와 그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끈다.
<분단과통일시> 동인지 제5집이 나오기까지 참으로 오랜 시간을 뼈아프게 보내온 듯합니다. 10년 만에 펴내게 되는 이번 동인지가 출간되기까지 <분단과통일시> 동인들은 각자의 삶의 궤적을 안고 함께 뒹굴며 펄펄 끓어오르는 창작적 열의와 작품으로서의 생명력을 지켜내고자 오롯이 투쟁해 왔습니다.
<분단과통일시> 동인은 전투적인 실천투쟁에서 민족자주성 문제를 올바른 관점에서 우리의 지향에 맞게 포착하고자 했으며, 가장 중요한 문제인 일상적 삶과 역사적 삶의 투쟁적 본질이 작품 속에서 올곧게 체현되도록 문학적 원칙을 견지하고자 했습니다.
지금껏 우리 동인들은 자주적인 문학을 지향하고 있으며, 사실주의 미학적 원칙에 걸맞게 창작적 지침을 세워 이 땅을 강점하고 있는 미제와 반외세 침략세력, 반통일·반민족적인 집단과 계급의 이익에 반하는 자본가계급, 그리고 부패하고 외세에 아부 굴종하는 정치집단과의 전면적 투쟁을 실천하는 길을 추구해왔습니다.
<분단과통일시>가 추구하는 언어는 투쟁의 언어이며 혁명을 하는 사람들의 생활언어입니다. 우리의 언어는 때로는 그 폭발력이 증폭하여 민족분열의 비극에 대해 피멍이 들도록 가슴 치며 외치는 시가 될 것이오, 만인의 원흉이자 우리의 민족적 원수, 계급적 원수인 미제에게는 그 언어가 비수가 되어 심장을 찌를 것입니다.
제5집과 관련하여 애정 어린 논의과정에서 그 내용을 혁명적 낭만과 풍부한 정서가 충만하도록 다양성을 추구하였고, 분단체제에서 미학의 교양적 기능을 살리기 위해 아름다운 꽃의 마음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그 꽃은 이적 지창영 옥효정 박학봉 동인 각자의 향기와 색깔로 피어나 있고, 특히 초대시로 모신 문단원로 리명한 홍일선 김태수 시인의 작품에서 야생화의 본질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분단과통일시>는 연대와 상생의 아름다운 마음을 추구했습니다. 동인지 제5집에 뜻을 함께 해준 <재중동포작가통일문학회>(회장 홍용암) 회원들— 권순복 김동진 김상군 리승기 백진숙 석문주 윤하룡 전병칠 정세화 최어금 최용 최지민 한춘옥 한태익 허경수 허만석 홍두 홍용암 등 18인의 재중동포 시인들의 작품은 심심산천에 피어난 도라지꽃 같은 자태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아무쪼록 <분단과통일시> 제5집이 민족의 한과 염원을 담아낸 아름다운 꽃송이로 백두산 상상봉에서 단숨에, 화들짝 피어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 <분단과통일시> 동인지 제5집 머리말 중에서
■ <분단과통일시> 동인 약력
이적 시인 1957년 통영시 사량도 출생. 1980년 계엄포고령위반으로 구속. 1986 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 기관지 『민족문학』으로 신인 등단. 시집으로 『바스티유의 땅』, 『식민의 노래』, 『나는 왜 맥아더동상을 화형하였나』 등. 저서로 『삼청교육대 정화작전』 등. 계엄포고령 및 집시법 등 위반 혐의로 수차례 체포, 구속.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 민통선평화교회 대표목사, 반미투쟁본부 상임대표.
지창영 시인 1964년 충남 청양 칠갑산 자락에서 출생. 2002년 계간 『문학사계』로 등단. 시집으로 『송전탑』, 『송전탑 이슬』 등. 번역서로 『명상으로 얻 는 깨달음』 등.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 미군철수투쟁본부 공동대표.
옥효정 시인 2014년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우리는 더 단단해지기로 했다』 등.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 인천자주통일평화연대 상임집행 위원장, 미군철수투쟁인천본부 집행위원.
박학봉 시인 경기도 가평 출생. 1983년 <광주젊은벗들> 동인으로 작품활동 시작. 시집으로 『우리의 심장에 총이 있다』, 3인 공동시집으로 『통일이란 신성한 그 부름 앞에』 등. 평론집으로 『남과 북, 해외에서 보는 홍용 암의 통일시문학』 등. 1981년 이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수차례 조 사 및 구속.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 메아리출판사 대표.
■ 차례
머리말 _ 4
● 이적
동인 시 겨울 거목 _ 13 단숨에 _ 16 아부지의 바다 _ 18 조약돌 하나가 _ 20 별 우는 밤 _ 22 난파선 선장 안재구 _ 24 개망초꽃 _ 26 내 삶은 노을처럼 _ 28 그대 빨치산의 노래 _ 31 어떤 놈이 _ 33 혼자 부르는 노래 _ 34 독백 _ 35 황야의 학살자 _ 38 노병 _ 42 흉상 하나 _ 46
● 지창영
충격요법 _ 51 단풍 남침 _ 53 두물머리에서 _ 55 그날을 기억하는 나무 _ 56 소맥을 마시며 _ 58 시대의 굉음이 들립니다 _ 60 한반도 해오름 _ 63 다시 불을 뿜는 빨치산 소총 _ 65 운현궁에서 _ 69 강화도에 비가 내린다 _ 70 자유공원의 꽃 _ 74 이 땅에 기어든 자위대에게 _ 76 상전 나오라 해라 _ 78 우리는 한 번도 굴복하지 않았다 _ 79 광성보에서 _ 82 광화문의 별 _ 84
● 옥효정
월미도 _ 87 강화의 노을 _ 88 귀환의 불꽃 _ 89 연평도 등대 _ 90 불완전한 봄 _ 92 살구나무가 붉게 물든 밤 _ 93 모란봉 붉은 별 _ 94 백령도 _ 95 격변의 아침을 기다리며 _ 96 고추밭 _ 97
● 박학봉
통일의 이름으로 빛나라, 흰돌 강희남 _ 101 가자요 _ 105 국가보안법 철폐가 _ 106 국가보안법 철폐가 1 _ 108 국가보안법 철폐가 2 _ 109 국가보안법 철폐가 3 _ 110 신념의 메아리 _ 111 반미 전사들이여, 조국이 그대를 부르고 있노라 _ 114 이제, 전쟁은 끝내야 한다 _ 118 룡산 똥통 _ 122 불화살 _ 125
● 초대 시 리명한 / 5월의 메시지 _ 129│지울 수 없는 함성 _ 131 김태수 / 여든 즈음에 11 _ 134 홍일선 / 쑥 보살 _ 136
● 재중동포작가 통일문학회 회원 초대 시
권순복 그리움 1 _ 141│그리움 2 _ 142 김동진 보았습니까? _ 143│동으로 흐르는 두만강에 _ 144 김상군 조선의 토끼 _ 146│독도 _ 147 리승기 언제나 가보려나? _ 148│아리랑은 기다린다 _ 149 백진숙 한 줌 흙 _ 151│나의 엄마 임술이 _ 152 석문주 백두밀림에서 _ 154│백두폭로를 바라보며 _ 155 바느질 _ 156 윤하룡 김치여 안해여 _ 158│나와 소는 _ 159 전병칠 쑥부쟁이꽃 _ 161│비오는 날의 지신밟기 _ 162 정세화 바람아, 아리랑고개를 넘지 마라 _ 165│가여린 봄 _ 167 최어금 평화의 새는 철조망을 넘어 _ 169│정든 그 땅 _ 170 최 용 단군님은 눈물만 쏟고 _ 172│ 3·8선 _ 173 최지민 가을의 노래 _ 175│추석달 _ 176 한춘옥 백년 족보 _ 177│봄은 아픈 계절이다 _ 178 한태익 덕태산 구절초 _ 180│아카시아꽃과 아버지 _ 181 허경수 두 그루의 봇나무 _ 182 허만석 북남남녀 _ 183 홍 두 사과배 _ 184│씨앗 _ 185 홍용암 환향 _ 186│모세의 길 _ 187│내 최후의 모습 _ 188
■ <분단과통일시> 동인 투쟁과 연혁 _ 190
■ <분단과통일시> 동인 투쟁과 연혁
─ 1998년 조선반도의 분단된 남녘땅에 미군정 이후 최초로 민간 민주정권이 수립되었지만 예속과 분단은 변함이 없었다. 이에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남녘 문단이 분화되고 있던 시점에 예속반대 분단해소의 깃발을 들고 조국의 현실을 그려야 할 시기가 도래되었음을 절감하고 그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 2005년 이적 시인의 제안으로 동인지 제호를 <분단과통일시>로 결정하고 동인으로 김윤환, 박희호, 송문헌, 이적 시인이 결합하다.
─ 2007년 2월 고은, 김규동, 김준태, 이기형, 박몽구, 홍일선 시인을 초대시인으로 도서출판 화남에서 첫 동인지를 출간하다. 4월, 서울 인사동에서 동인지 제1집 출판기념회를 갖다. ─ 2010년 2월, 권선희 김윤환 김판용 박석률 박은산 석여공 이소리 이적 진평주 시인이 동인으로 합류해 새 출발하다. 동인지 제2집을 도서출판 예감에서 출간하다.
─ 2013년 5월, 지창영 동인이 국보법 위반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다. 10월, 지창영, 박금란, 권말선, 문해청, 이창기, 정설교 시인과 한성 평론가가 새로운 동인으로 합류해, 첫 작품합평회를 민통선에서 갖다.
─ 2014년 10월, 동인지 제3집 『미8군 민들레』를 도서출판 분단과통일시에서 출간하다. 10월 17일, 동인지 제3집 출판기념회를 서울 종로5가에서 갖다.
─ 2014년 12월 22일, 국보법 위반 혐의로 김포시 월곶면 용강리 이적 동인의 민통선평화교회와 자택이 압수수색 조치를 당하다. ─ 2015년 4월, 정설교 동인이 국보법 위반으로 피검되어 투옥 1년 6개월 만에 만기출소하다.
─ 2015년 6월 25일, 이적 동인이 미국 대사관 진격투쟁으로 체포되고 11월, 권말선 동인이 국보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다.
─ 2015년 7월 10일, 이적 동인의 시 「해적선」이 공안기관에 의해 국가보안법상의 이적표현물로 규정되다.
─ 2015년 11월 27일, 오후7시 종로5가에서 <박근혜 정권퇴진 공안몰이 중단요구 분단문학의 밤>을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과 공동 개최하다(지창영 이적 한성 권말선 등 출연).
─ 2016년 6월 24일, 유엔 북인권사무소 앞에서 12인 북 동포 납치 사망 진상규명 요구 집회에 공동 주최로 참여하다.
─ 2016년 7월 27일, 평화협정운동본부 창립에 참여하다.
─ 2017년 7월, 권말선 문해청 박금란 박학봉 박희호 이적 정설교 지창영 동인의 참여로 동인지 제4집 『붉은 안경을 벗어라』를 출간하다.
─ 2017년 7월과 10월, 이적 동인이 인천 자유공원에서 ‘맥아더 동상 화형식’ 집회를 주도하다. 인천경찰청은 집시법 위반과 특수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로 2018년 11월 이적 시인을 구속하다. 이적 동인이 인천지법 형사법정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다.
─ 2019년 11월 19일, 이적 동인이 만기 출소하다. ‘5·18민주화운동 서울기념사업회’ 교육장에서 ‘반미통일투사 이적 목사 출소 환영회’가 열리다.
─ 2020년 4월 30일, 동인지 제5집 간행을 위한 모임에서 박금란 동인이 탈퇴하고, 박학봉 시인을 <분단과통일시> 동인 회장으로 추대하다.
─ 2024년 9월, 박학봉 시인이 국보법 위반으로 공안기관의 압수수색 조사를 받다. 각종 저술집, 소장 서적 등 다수를 압수당하는 등 인천경찰청 보안수사과로부터 세 차례의 심문조서를 받다.
─ 2026년 5월, 이적 지창영 옥효정 박학봉 동인의 참여와 리명한 김태수 홍일선 초대시인 그리고 권순복 김동진 백진숙 석문주 전병칠 정세화 최용 한춘옥 허만석 홍용암 시인 등 <재중동포작가통일문학회> 회원 18인의 참여로 동인지 제5집을 메아리출판사에서 출간하다.
■ 책 속으로/ <분단과통일시> 동인 대표시 소개
단숨에
이적
기다리지 않아도 너는 올 것이다 적막한 밤을 건너서 오거나 허리케인의 눈이 되어 오거나 밤사이 얼어붙은 눈사람이 되어서라도 기어코 오고야말 숙명
어둠이 서걱거리며 기세를 모아 진격해 오는 동안 거리는 미리 얼어붙는다 사람들은 수군거리며 어디론가 바쁘게들 사라지고 얼굴엔 긴장과 먹물이 진하게 배여 있다 드디어 어둠속에서 승냥이 떼들이 컹컹거리며 사위를 핥으며 사람의 무리들을 덮친다 아ㅡ으 짧은 단음은 백년의 고혈로 녹아내리고 이 땅에 내리는 비구름은 피고름이 된다
그 사이 기다리지 않아도 반드시 오고야 말 너는 끊임없이 순결의 바다를 향해 돌진한다 썩은 피고름 비가 쏟아지는 대지 위에 신식민의 서러움이 범벅이 되어 나뒹구는 동안
단숨에ㅡ 팔천만의 함성이 들려오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단숨에 천리 바다를 날아가 Emp의 빛이 번쩍 ㅡ
일순간에 놈들의 심장이 녹아내린다 기다리지 않아도 반드시 온다는 너는 아ㅡ으 단숨에 조국해방을 몰고 왔구나 Emp 그 조국의 빛 조선 민족의 해방구
단숨에! 충격요법
지창영
코리아 반도는 허리가 부러진 채 70년 넘도록 누워 있었다
각종 고위급 회담이며 민간 교류로 나을 듯 말 듯 희망고문 몇 년이더냐 6·15, 10·4, 4·27 정상 선언으로 더 이상 아픔은 없을 것 같던 환상은 또 몇 번이더냐
호전되는 듯하다가 도로 누워 버리는 고질병 처방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명의의 처방도 걷어차 버리는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치료를 위해 애썼던 간고한 세월
치료를 방해하는 장사꾼들의 농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핵폭탄의 원조 미국이 처방을 제시하면 미제 특효약이 최고라며 일본제 핵 오염수까지 섞어 치료제로 들이미는 그들 오직 하반신의 향락을 위하여 상반신을 마비시키자는 괴이한 족속, 그들이 있는 한 치료는 없다
백약이 무효한 환자에게는 충격요법 근본적 치료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 죽음을 부르는 가짜 약장수들을 소탕할 때까지 평화가 아닌 평정이 필요하다
* 2024년 1월 12일 궐기모임에서 조선은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조국통일범민족련합 북측본부, 민족화해협의회 등 남북 관계개선과 평화통일을 위한 연대기구들을 모두 정리하기로 하였다
귀환의 불꽃
옥효정
남녘의 바람으로 태어나 북녘의 신념으로 살아온 구순 전쟁포로가 칠십여 년 만에 귀대를 선언했다 사십삼 년 옥고에도 전향을 거부한 전쟁 포로의 심장은 오직 신념의 조국을 향해 뛰었다 분단의 화인으로 만신창이가 된 몸은 1995년 광복절 특사로 풀려나고서도 감시의 올가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분단 감옥으로의 이감이었다
2000년 예순세 명의 동지가 북녘 고향으로 돌아갈 때 귀환을 미룬 그의 의지는 반미 자주와 평화협정운동의 불꽃으로 타올랐다 생존 세계 최장 비전향장기수라는 이름 대신 자주통일 전사로 귀대 보고 후 눈 감겠다는 노병의 마지막 소원은 2025년 8월, 통일대교 길목에서 막혔다
보란 듯이 철조망 가로지른 임진강은 기다리던 한강과 얼싸안고 바다로 가고 경계를 두지 않는 바람은 군사분계선 오가며 한반도 산천에 꽃을 피우는데 분단 배후 식민지를 거부한 분대장 안학섭의 평생 꿈, 자주 통일의 꽃은 언제쯤 만개해 통일 조국을 일제히 물들일까
국가보안법 철폐가 3
박학봉
우리는 전진한다 변할 수 없는 진리의 길을 찾아 전진한다 자유와 정의에 역행하는 국가보안법 짓밟고 승리를 바라보며 신념을 안고 보람찬 통일투쟁의 길 걸어간다 세월이 흐른다고 어찌 잊으리오 우리 겨레의 가슴속에 아물 수 없는 상처로 남은 어둠의 긴 세월 항일투사와 민족의 양심을 묶으려고 치안유지법을 만든 간악한 일제의 만행을 세월아 그 흔적 지울 수 있으랴 다시 빼앗긴 조국을 갈라놓은 미제야 영원히 식민지로 지배하려고 국가보안법을 만들어 통일투사와 혁명의 전사를 죽이려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항일 투쟁의 넋은 오늘도 살아 있노라 항미 투쟁의 길은 오늘로 전진하노라 불보다 뜨거운 심장은 타오르고 있다 국가보안법 없는 세상 만들어 미제의 둥지 짓밟고 행복이 흘러 넘치는 평화로운 해방 조국 빛내어 가리라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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