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놈들이 만든 제국주의
외국인들이 이남에 와서 놀라는 것 중에 하나가 거리에서 물건도난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커피가게든 어디든 공공이 사용하는 장소에서 물건도난은 별로 없는 것이 그들에게는 실로 놀라운 일이다.
난 이 혜택을 매우 많이 받고 살고 있다. 교보문고에서 지갑을 잃어버린 적이 있었는데 아무걱정 없이 계산대에 가보니 내 지갑이 놓여 있었다. 휴대폰도 여러 번 잃어버렸지만 모두 찾았다. 그 중 한번은 충전까지 하며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적도 있다.
놀라는 외국인들의 거의가 제국주의나라들이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그놈들의 도시는 예쁜 건물들로 가득하지만 도둑놈들도 무척 많다고 한다. 개인의 리익을 우선하는 자본주의사회에서 그놈들의 개인은 자신이지 타인이 아닌 것 같다.
해양의 시대, 신대륙을 발견했다는 그놈들의 력사는 사실 침략, 착취, 학살의 력사였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세상을 대상으로 해적질을 해댄 것이다. 해적의 피는 서양제국주의인들의 전통이다. 그들의 피는 해적의 피다.
아무리 인권을 말하고 평화를 말해도 그들에게만 국한된 이야기지 착취 살육대상인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인민들은 아니다.
제국주의 국가들에도 선량한 인민들은 많을 것이다. 그러나 도둑놈들도 많을 것이니 이남에 와서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막연히 우리의 전통을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엄연한 력사적이고 사회적인 이야기다.
백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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