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진보지식인들이 빠진 <지적 부패의 늪>

김민웅 교수 지적, “거리정치론”으로 검찰개혁 서초동 촛불혁명을 폄하하거나 조롱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19/10/13 [00:18]

 

 

▲   김민웅 경희대 교수 



진보지식인들의 일부가 '지적 부패의 늪'에 빠져 조중동과 함께 검찰개혁 촛불혁명을 폄하하거나 조롱하고 있다고 김민웅 경희대 교수가 강하게 질타했다. 

 

촛불집회에 참가해 수많은 청중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등 활발한 사회참여운동을 벌여오고 있는 김민웅 교수는 '지적 부패의 늪'이란 민중의 내면에 놀랍도록 주체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자율적 시민의식과 격정적인 실천의 장에 대해 무지한 결과 이들 민중들을 멸시, 경멸하는데서  온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같은 태도는 "피가 돌지 않는 지식으로 만족하는 이들의 오만이다.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촛불의 힘을 꺾으려는 적폐세력과 자기 스스로, 또는 자기도 모르게 손잡는 지적퇴행이다."고 규정했다. 

 

김민웅교수는 이어 “현장에 없는 지식인의 초라함”이라며 "차도를 서초동 촛불혁명의 광장으로 뒤바꾼 시민들의 역동하는 힘과 그 자발성, 그리고 그 광활한 인파의 곳곳에서 촘촘히 모여 역사를 가로막고 있는 세력을 허물고 있는 이들의 아름답고 황홀하기 이를 데 없는 함성을 정밀하지도 않은 역사이론을 가지고 생명체의 활력으로 변모하고 있는 현실과 만나지 못한 사회과학적 추상성으로 분석, 훈수를 두려는 퇴보한 지적 남루함의 산물이다."고 해석했다. 

 

김민웅 교수는 이어 “조국수호”와 “검찰개혁”을 동일시하는 태도를 우려하면서 비판하는 것 역시도 다르지 않다며 "제도개혁을 인물론으로 환원시키는 상황에 대한 염려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조국수호를 외치는 시민들의 내면에 어떤 처절한 응어리가 생겨나서 그러는지를 알지 못하며 폭주하는 검찰권력에 의해 조국 장관 일가족이 공개리에 난도질당하고 있는 상황을 절박한 심정으로 막지 못하면 그 자체로 이미 검찰권력 개혁은 성공할 수 없다는 걸 온 몸으로 깨닫고 있는 이들의 집단지혜, 집단 감수성의 차원과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결과다."고 평가했다.

 

김교수의 이같은 지적은 최근 검찰개혁 투쟁국면에서 스스로를 소위 '진보'라고 내세우면서도 양비론을 보이거나 촛불시민들의 노력에 대해 비아냥 또는 비하하는 일부계층들이 심각한 진영내부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수많은 촛불시민들로 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다음은 김민웅교수가 SNS에 공개한 "일부 진보지식인들이 빠진 <지적 부패의 늪>"이라는 글의 전문이다.  

 

 

일부 진보지식인들이 빠진 <지적 부패의 늪>
 
 
1. “지적 부패의 늪”
 
진보지식인 일부가
조중동과 함께 
“거리정치론”으로 검찰개혁 서초동 촛불혁명을 폄하하거나 조롱, 
또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파시즘 운운하고 있는 까닭은 
현장과 분리된 지식인들이 반드시 빠지기 마련인 “지적 부패의 늪”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생생한 실례이다.
 
“지적 부패의 늪”이란
민중의 내면에 놀랍도록 주체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자율적 시민의식과 격정적인 실천의 장에 대해 무지한 결과
이들 민중들을 멸시, 경멸하는데서 온다.
피가 돌지 않는 지식으로 만족하는 이들의 오만이다.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촛불의 힘을 꺾으려는 적폐세력과 
자기 스스로, 또는 자기도 모르게 손잡는
지적퇴행이다. 
 
 
2. “현장에 없는 지식인의 초라함”
 
차도를 서초동 촛불혁명의 광장으로 뒤바꾼
시민들의 역동하는 힘과 그 자발성
그리고 그 광활한 인파의 곳곳에서 촘촘히 모여
역사를 가로막고 있는 세력을 허물고 있는 이들의 
아름답고 황홀하기 이를 데 없는 함성을 
정밀하지도 않은 역사이론을 가지고  
생명체의 활력으로 변모하고 있는 현실과 만나지 못한 
사회과학적 추상성으로 분석,
훈수를 두려는 퇴보한 지적 남루함의 산물이다. 
 
 
3. “시민의 집단지성, 집단 감수성의 차원”
 
“조국수호”와 “검찰개혁”을 동일시하는 태도를 우려하면서
비판하는 것 역시도 다르지 않다.
제도개혁을 인물론으로 환원시키는 상황에 대한 염려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조국수호를 외치는 시민들의 내면에
어떤 처절한 응어리가 생겨나서 그러는지를 알지 못하며
폭주하는 검찰권력에 의해 조국 장관 일가족이 
공개리에 난도질당하고 있는 상황을
절박한 심정으로 막지 못하면
그 자체로 이미 검찰권력 개혁은 성공할 수 없다는 걸
온 몸으로 깨닫고 있는 이들의 집단지혜, 집단 감수성의 차원과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결과다. 
 
 
4. “직접민주주의의 힘, 거리정치”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서초동 촛불혁명을 
나라를 두 쪽 내고 있는 “거리정치”라고 질타하는 이들은
역사의 역동적 변화가 바로 그 거리에서 생겨나는 진실을 외면한다.
 
거리정치야말로 직접민주주의의 함성이며
이 함성이 명령하는 바를 따라 실현하는 것이 대의제의 임무이다.
거리에 모인 시민들이 역사를 움직이는 속도와 강도를
대의제의 포장 속에 담긴 기성 정치가 따라오지 못하면
그 기성정치는 교체대상이 된다.
 
거리정치는 
소크라테스 시대부터 이미 작동한
민주주의의 원형이다.
여기서 “거리”란
시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진
현실의 장, 그 자체이다.
 
 
5.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에는 무엇이 담겨 있는가?”
 
빛나는 눈동자, 
재치넘치는 목소리,
간절한 마음
뜨거운 의지
확신의 순정
흔들리지 않는 역사의식,
이 모든 것들의 합체가
축제로 급변하는 
서초동 촛불혁명 속에 온통 담겨 있다.
 
촛불시민들은 
역사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인식하면서
움직이고 있다.
 
이들 촛불시민을 모욕하는 이들은
결국 역사로부터 버림받고 말 것이다.
 
적폐와 혁명의 갈림길,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 현장에 있다.
 
본사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