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하루에 대한 생각
류철주
시간은 끝없이 흘러간다. 그 시간들이 합쳐져 하루를 이루고 1년들이 모여 년대와 세기를 이룬다.
내가 하루에 대하여 이렇게 깊이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있었다.
며칠전이였다. 화성지구 살림집건설장에 대한 취재길을 이어가던 나는 눈길을 끄는 모습들을 보게 되였다.
서로 키돋움하며 솟구쳐오르는 경쟁도표의 붉은 줄들을 가리키며 말을 나누는 건설자들.
“교육기관건설을 맡은 동무들이 밥먹는 시간마저 아까와 줴기밥으로 식사를 하면서 냅다 내밀더니만 하루사이에 실적이 쑥 올랐구만”
“봉사망건설을 맡은 우리가 뒤떨어질 수 없지. 오늘은 우리가 본때를 보이자구”
“아무렴, 래일은 순위가 바뀐 경쟁도표를 보게 될걸세”
하루의 실적을 놓고 만만치 않게 승벽심을 다투는 건설자들의 얼굴마다에는 당의 숭고한 인민사랑의 뜻을 정히 받들고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창조물들을 뚜렷한 실체로 이루어낼 불같은 열의가 비껴있었다.
시간의 가치, 하루의 귀중함을 더욱더 부각시켜주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이 깊어졌다.
사람들은 흔히 하루에 대한 개념을 24시간으로 알고 있다. 이 하루가 모여 세월을 이루고 력사의 년륜이 새겨짐은 엄연한 자연의 리치인 것이다.
그러나 분초를 쪼개가며 세월을 주름잡아 일해가는 우리의 하루를 어떻게 이것만으로 잴 수 있단말인가.
건설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창조와 혁신으로 이어지는 우리의 하루에 대하여 생각해보느라니 언제인가 취재길에서 만났던 한 광부의 이야기가 되새겨졌다.
년간계획을 넘쳐 수행했으니 이제는 푹 휴식하여도 되겠다고 하는 나에게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하루를 열흘맞잡이로가 아니라 백날, 천날맞잡이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헌신분투하는것만큼 조국의 면모가 달라지지 않겠습니까”
하루를 백날, 천날맞잡이로.
어찌 이들뿐이랴.
어느 공장, 어느 일터에 들려보아도 날마다 혁신의 동음을 거세차게 울려가는 로동계급의 투쟁소식을 들을수 있고 어느 농장, 어느 포전에 가보아도 다수확을 이룩할 일념안고 매일매일 거름더미를 높이 쌓고있는 농장원들의 모습을 찾아볼수 있다.
이 땅 그 어디를 가나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결정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하여 하루를 열흘, 백날맞잡이로 주름잡으며 창조와 기적으로 분분초초가 흐르는 내 조국의 하루.
정녕 이 하루는 단순한 시간적인 개념만으로는 잴수 없는 충성의 하루, 결사관철의 하루인것이다.
그렇다. 당의 부름, 수령의 부름에 결사관철로 대답하는 것은 우리 인민에게서만 찾아볼 수 있는 고유한 특질, 투쟁기풍이다.
조국의 힘찬 전진을 위해 이 하루를 새로운 기적과 혁신으로 아로새길 건설자들의 모습을 그려보며 나는 확신했다.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국면을 열기 위해 시간을 주름잡으며 이렇듯 힘과 열정, 창조의 땀방울을 바쳐가는 인민이 있고 투쟁본때가 있어 우리의 목표는 기어이 달성되고 승리의 포성은 반드시 터져오를것이라고.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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