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런 집에서 산다
최 국 진(북녘 시인)
새해의 첫 기슭에서부터 시작된
새집들이소식은 기쁨의 소식
한철만이 아닌 사계절 이어져
송년의 언덕까지 멋지게 수놓은
2022년은 새집들이로 경사로운 해
경사라도 이보다 더한 경사 또 있으랴
수도 평양이며 산골마을, 동서해기슭까지
어디라없이 펼쳐진 새집들에 들며
인민의 환희는 층층 구만층
흰구름도 즐거워 어깨춤 두둥실
도시는 도시대로 선경의 장관
농촌은 농촌대로 놀라운 경관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그윽히 뿜는 그 정서
볼수록 류다르기만 하구나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우리 인민
세상에서 제일 잘살게 하시려
우리 당이 베푼 은정 고스란히 담겨
집은 집이라도
사랑이 샘솟는 만복의 화원이더라
오늘의 이 행복을 그 누가 주셨나
원수님 주셨네 로동당이 주었네
목메여 터치는 진정이
이해의 날과 달을 가득 채우며
로동당만세소리로 높이 울려퍼졌거니
세상을 둘러보면 그 얼마나 많으냐
집이 없어 거리를 방황하는 이들이
집 한채 마련에 한생의 꿈 얹었어도
소원으로만 안고 속절없이 시든 이들
그 얼마나 많던가
그런 집이다
남들같으면 꿈세상에서나 볼
그런 집을 돈 한푼 안들이고
무상으로 한날한시 온 동리가 받아안으며
노래춤 흥겹게 들어서는 집이다
5개년계획의 두번째 해
이 긍지높은 령마루에서
인민이 터치는 한없는 격정
세상이여 부러워하라
날로 더 천지개벽되는 사회주의 우리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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