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을 향한 윤석열 정권의 정치 검찰의 공세가 거칠다. 이런가운데 당 안팎에서 중진 역할론이 제기된다.
또한 민심과 당심 다잡기에 중진역할론이 대두되면서 정동영 역할론이 주목된다. 청 전 의장은 재야원로와 소통 및 중앙당 구심점 확보 등에 이재명 대표와 오랜 정치 인연을 맺어온 몇 안되는 인맥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11일 "이재명 대표의 핵심측근들이 대장동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당이 여권발 사법리스크 회오리에 빠져들고 있는 형국이다"라며 "아직 다행스러운 것은 이 대표가 측근들의 구속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고 있어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여지가 있다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이 대표와 그의 측근들의 불법적 관계 설정에 초점을 맞추며 여론전에 나서고 있어 곤혹스런 상황"이라면서 "이같은 당 안팎의 분위기 속에 위기의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구하기 등에 다양한 경륜과 지혜를 갖춘 당 중진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진역할론에 여러 중진들이 거론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전면에 나서서 무언가 역할을 한다는 것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와 정치적 동맹관계를 맺어온 정동영 의장의 역할론이 새삼 주목 받고 있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동영 전 의장은 호남의 대표적 중진 정치인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여당인 열린우리당 의장을 맡았고, 통일부 장관과 4선의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다양한 정치 이력을 갖고 있다.
정 전 의장은 윤석열 정부와 강대강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여의도 정치를 대화와 타협으로 장으로 이끌고 갈 정치력을 발휘할 적임자라는 평이다.
또 여권의 극단적인 대북정책을 공존과 상생의 장으로 유도할 경험과 경륜을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관철시킬 적임자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라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권 소식에 정통한 한 정치권 인사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노선이 친미 반중 정서속에 북한과의 강대강 대치는 우리의 안보 위기를 초래할 중대한 실수를 가져올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국제 관계 속에서 한반도의 위기상황 극복과 대북정책의 혜안을 제시할 적임자로 북한 문제 최고 전문가인 정동영 전 장관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도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기에 당원과 당 원로들이 적극 나서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라면서 "이재명 대표와 정치철학 공유, 탁월한 대중 대북 식견, 대여 소통 창구, 재야 원로들과 긴밀한 관계 등 다방면에서 정동영 전 의장의 역할론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3월 치러지는 전주을 재보궐선거에 무공천과 전략공천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당 중진 차출설도 나오고 있어 정동영 전 의장의 향후 정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정치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