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 자 시】
개 꿈
리 영 복(북녘 시인)
사무라이족속들이
상임리사국자릴 노리며 꿈을 꾼다
오르지도 못할 달을 쳐다보며
강아지가 침흘리며 꿈을 꾸듯
앉지도 못할 그 자리 바라보며
《정치난쟁이》들이 어리석은 개꿈을 꾼다
수치스런 《전범국》의 처지도 모르고
제놈들이 지은 죄도 부정하는자들
쓸개빠진 나발을 참새처럼 짖어대네
무슨 유엔분담금도 많이 내고
《반테로》와 《평화유지》에 병력도 파견해
뭐 《국제적공헌》을 한다나
미제의 《반테로》협력을 구실로
남의 나라에 《자위대》를 파병한자들
인디아양에 보급선을 내몰아
테로를 일삼는 미제의 함선들에
삽살개처럼 따라다니며 연유를 대주는것이
과연 평화를 위한 《공헌》인가
지지표확보와 자원략탈 일거량득을 위해
세계의 가난한 나라들을 싸다니며
《원조》를 미끼로 유혹하다 배척당했지
그러고도 정신을 못 차리고
미친듯 엔주머닐 흔들다
《노란딱지》경고에 망신만 했지
그쯤 됐으면 세계앞에
제 처지를 알고 교훈을 찾아야지
확실히 일본은 수치도 모르는 나라이니
민심을 느끼는 정치감각은 무딘것 같아
그러니 개비위에 어벌이 크지
뭐 감히 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다루는
신성한 상임리사국자릴 노려?!
일본땅이 미국의 한부분인듯
미군이 맘대로 활개치며 범죄를 저질러도
처벌은커녕 말 한마디 못하는 처지라
무슨 문제든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만 해
제집일도 맘대로 못하는 주제에
일본이 어떻게 그런 자격이 되나
일본의 급선무! 그것은
과거를 놓고 성근히 사죄배상하는거야
미국때문에 가뜩이나 세상이 소란해
지금 모두맬 안기자고 윽윽 벼르는판인데
네놈들이 누굴 믿고 함부로 날뛴단 말이냐
미국의 말이면 그저 《하이 하이》하고
갑삭갑삭 해죽거리며 주대없이 놀아대는자들
벌써 몇년째 그 자릴 따려고
피를 물고 발악하지만
천만에!
그 자릴 넘겨다보는 어리석은 개꿈속에
네놈들의 썩은 정치 망할 날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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