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산시 강구동에서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의 유적유물 발굴

최근 북의 백두산일대 혜산시 강구동에서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에 사람들이 생활하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적유물들이 새로 발굴되었다.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와 민족유산보호국 조선민족유산보존사의 연구사들과 량강도인민위원회와 혜산시인민위원회, 김정숙사범대학을 비롯한 도안의 해당 단위들과의 연계 하에 혜산시 강구동에서 유적유물들을 새로 발굴하는 성과를 이룩하였다고 12월 24일 《조선의 오늘》이 보도하였다.

발굴된 유물유적은 2개의 신석기시대 집 자리와 4개의 청동기시대 집 자리에서 나온 유물들은 17종에 263점이다. 대체로 집 자리들은 땅을 파고 나무기둥을 세워 만들었던 움형식의 집 자리들이다.

어느 나라든 자기민족의 민족유산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북은 당 차원에서 각지에 흩여져 있는 문화유산의 보물고를 풍부히 연구하고 보존하는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 북의 고고학학회에서는 이번에 새로 발굴한 유적유물에 대한 연구정형을 심의하고 집 자리들은 6,000년 전에 해당되는 신석기시대 후기와 4,000년 전에 해당되는 청동기시대의 집 자리라는데 대하여 일치하게 인정하였다.

신석기시대의 집 자리들에서는 전나무 잎무늬그릇과 평행사선띠무늬그릇, 점선띠무늬그릇 등 우리나라 신석기시대의 전형적인 새김무늬질그릇쪼각들과 돌도끼, 흑요석기 등 석기들이 발굴되었다.

청동기시대의 집자리들에서는 구멍줄무늬그릇, 검정간그릇을 비롯한 질그릇쪼각들과 함께 석기들, 골각기들이 발굴되었다.

집 자리들에서 알려진 유물들은 당시 사람들의 생산활동과 생활환경을 잘 보여준다. 석기와 골각기는 12종에 60점, 질그릇쪼각은 5종에 203점에 달한다고 전했다.

발굴된 유적유물들은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후기(6,000년 전)와 청동기시대(4,000년 전)에 해당되는 것으로 하여 지금까지 학계에서 우리 민족이 철기시대부터 백두산일대를 개척하고 정착생활을 하였다고 보던 견해를 새롭게 하는 귀중한 자료로 된다. 이번에 발굴된 유물들은 고고학적으로도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전했다.

한편 혜산시 강구동에서 신석기시대 후기와 청동기시대에 해당되는 유적유물이 발굴된 것은 우리 선조들이 6,000년 전인 신석기시대에 벌써 백두산일대를 개척하고 연면히 생활하여 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발굴성과이며 백두산이 우리나라 조종의 산으로서 조선의 상징이고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민족사의 발상지라는 것을 입증하여준다고 보도하였다.

발굴된 유물들은 앞으로 우리 민족의 영산이요 통일조국의 상징인 백두산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빛내이는 데 적극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 신석기시대 집자리에서 나온 석기 및 질그릇쪼각들 -

                                   -청동기 시대 집자리에서 나온 석기 및 골각기들-

                                       -청동기 시대 집자리에서 나온 질그릇 쪼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