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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보름달 둥둥 내 가슴속에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23/11/06 [12:59]

【시】 보름달 둥둥 내 가슴속에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3/11/06 [12:59]

보름달 둥둥 내 가슴속에

 

 채 서 예

 

 

 

보름달 둥둥 내 가슴속에

 

정든 고향도시 멀리 떠나

 

농장벌로 탄광으로 탄원한 청춘들에게

 

축하의 꽃다발 안겨주고 돌아오는 저녁

 

보름달 둥둥 내 가슴속을 헤염칩니다

 

 

 

더 많은 쌀로 내 조국 받들고싶어

 

주타격전방으로 웃으며 떠나간 꽃나이처녀

 

지금쯤 저 둥근달 머리에 이고

 

가지가지 고운 꿈 대지와 속삭이고있겠지

 

 

 

조국앞에 겹쳐드는 시련을

 

피더운 가슴으로 남먼저 헤치리

 

뜨거운 맹세를 웨치던 고수머리청년

 

새로 사귄 벗들과 떠들썩 통성하겠지

 

 

 

졸업의 날이 오면

 

나도 그들처럼

 

청춘의 참된 길 선택할수 있을가

 

달빛을 밟는 자욱자욱에

 

열가지 백가지 생각이 떠실립니다

 

 

 

생활의 노래도 제일먼저 선창을 떼고

 

위훈의 불길도 제일먼저 열렬히 지펴올리며

 

애국청년 이 영예로운 칭호속에 사는

 

아름다운 마음씨들 돋보이는 모습들

 

 

 

우리 시대 청춘들을 부르는 곳으로

 

졸업증을 탄원증으로 바꾸어쥐고

 

나도 용약 달려가리

 

달빛이 내리는 단발머리 쓸어넘기며

 

후둑후둑 높뛰는 가슴 달래입니다

 

 

 

, 애국청년 그 모습에

 

래일의 내 모습 비추어보는 저녁

 

보름달도 둥둥 은실금실 달빛풀어

 

값높은 청춘의 길 어서 달려가라고

 

나를 축복해줍니다

 

청년문학(2023.6)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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