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부르는 신념의 노래
북으로 송환된 비전향장기수들이 부르는 노래(2)
10월에 다지는 맹세
고 광 인
맑고 푸른 10월의 하늘가에
휘날리는 우리 당기발
기운차게 펄럭이는 기폭소리
류다른 인생 걸어온 나의 가슴에
못잊을 추억 속삭여주누나
누구나 인생의 황혼기에
걸어온 한생 뒤돌아보느라면
어쩔수 없는 후회가 따른다 했건만
오직 당만을 따른 나의 한생은
후회없는 행복과 영광의 한생
한없이 따스한 당의 품은
차디찬 감방에서 숨져가던 나를 안아
새 생명의 숨결 부어준 어머니의 품
당기발의 붉은 빛발은
쇠덩이도 삭아 부서진다는 옥중 30여년
지옥의 어둠을 이기게 한 승리의 빛발
시련의 길에 퇴색되였으랴
광풍이 몰아친다 찢기였으랴
성스런 당기발앞에서
내 당원증을 받아안던 그날부터
우리 당의 위대함 불패함을
심장으로 느꼈고 뼈에 깊이 새겼나니
세상 어디에도 없어라
우리 당처럼 강하고 억세인 당이
어제날의 약소국을 위대한 강국으로
존엄의 최절정에 우뚝 올려세우고
폭제와 강권을 산산이 들부시며
정의의 힘으로 세계를 이끄는 향도의 당
우러러 따르지 않을수 있으랴
어이 진정 바쳐 받들지 않으랴
이런 위대하고 숭엄하고 존엄높은 당
내 열백번 단두대에 다시 선대도
당을 위해 기꺼이 웃으며 서리라
오, 세상천하 둘러봐도 우리 당이 제일
10월의 하늘가 당기를 우러르며
가다듬는 신념의 맹세여
백발의 기수들인 비전향장기수
우리는 죽어도 당기발을 놓지 않으리라
영원히 어머니당의 아들로 살리라!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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