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지울 수도 바꿀 수도 없다
《민주조선》은 6월14일 보도에 ‘역사는 지울수도 바꿀 수도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거스르려고 했던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는 개인 필명의 글을 소개하였다.
필자는 일제는 조선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조선인민의 민족자주의식 말살책동에 달라붙었고 식민통치기간 내내 비열하고 악랄한 방법으로 조선의 역사를 위조한 사실을 폭로하였다.
그리고 각종 기구를 내세워 조선사를 제멋대로 위조, 편찬하여 우리 민족이 무능력한 민족이라는 인식을 심어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말살하려 하였고 조선인민에게 투항적인 사상독소를 주입하여 식민지통치에 복종시키려 한 것이며 여기서 일제의 어용학자들이 활약하였다고 하였다.
또한 현재 그 후예들은 피비린내 나는 죄악의 역사를 왜곡 날조하며 미화, 분식하며 지나온 침략사를 되풀이하려고 하고 있다고 하였다.
죄악의 역사를 부정하고 또다시 해외침략의 길에 나서려고 하는 일본이 처할 종말은 비참할 수밖에 없다고 단언하였다.
다음 전문을 소개한다.
력사는 지울수도 바꿀수도 없다
과거 우리 나라를 불법비법의 방법으로 강점한 일제는 조선이라는 나라를 지구상에서 영영 없애버리고 조선민족자체를 완전히 말살하려고 악랄하게 책동하였다.
조선인민의 민족자주의식을 말살하기 위해 조선어사용을 금지시키고 조선사람의 성과 이름을 일본식으로 고치게 하는것으로도 성차지 않아 일제는 조선의 유구한 력사를 외곡말살하기 위한 책동에도 달라붙었다.
일제는 식민지통치 전기간 가장 비렬하고 악랄한 방법으로 조선력사를 위조하였다.
1915년 7월 총독부 중추원에 조선사편찬기관을 설치한 일제는 《조선반도사》편찬계획을 세우고 그 자료수집에 착수하였다.3.1인민봉기를 계기로 일제는 조선력사위조에 더욱 본격적으로 달라붙었는데 종전의 《조선반도사》편찬계획을 중지하고 1922년 12월 《총독부훈령》 제64호로 《조선사편찬위원회》를 새로 내왔다.
그후 일제는 1925년 6월 《조선사편찬위원회》를 《조선사편수회》로 개칭하였다.《조선사편수회》 회장으로는 조선총독부 정무총감이라는자가 되였으며 성원으로는 조선력사를 위조하는데서 악명이 높았던 어용학자들이 되였다.
일제는 어용학자들의 활동을 철저히 통제하면서 조선사를 제멋대로 위조하여 편찬하게 하였다.
일제가 《조선사편수회》의 활동에서 무엇을 노렸는가 하는것은 단군조선의 력사를 조선고대사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성원들을 즉시 내쫓은것만 놓고보아도 잘 알수 있다.
조선력사를 저들의 식민지통치에 유리하게 칼질하는것을 《조선사편수회》의 활동원칙으로 내세운 일제는 《조선사》에서 삼국시기이전 고대국가들의 력사를 원시사회의 력사,전설적인 력사로 만들어버렸다.
일제는 우리 나라 고대국가들의 력사를 없애고 조선에서 국가형성시기를 기원후 고구려,백제,신라시기로 내려잡았다.이렇게 함으로써 일제는 일본에서 문명사회에로의 이행이 조선보다 뒤떨어진것을 미봉하고 마치도 일본이 조선보다 앞서 발전한 큰 나라였던것처럼 위장하려 하였다.
한편 일제는 조선의 력사를 아시아의 강대국들에 종속된 력사로 위조하기 위해 악랄하게 날뛰였다.
일제는 이나바,스에마쯔를 비롯한 많은 어용사가들을 시켜 이러한 위조행위를 감행하게 하였다.
이 비렬한 행위는 조선인민은 력사적으로 독립해본적이 없는 《무능력》한 민족이라는 인식을 주입시키고 우리 인민들의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말살하려는 타산으로부터 출발한것이였다.일제는 이러한 책동을 통하여 조선인민에게 투항주의적인 사상독소를 주입하여 저들의 식민지통치에 복종시켜보려고 꾀하였던것이다.
당시 《동아일보》는 일제의 력사외곡책동에 대하여 《이른바 〈력사〉에는 조선의 문헌,전설에도 전혀 없으며 또 우리들이 꿈에도 보지 못했던 전혀 허망한 사실이 취급되여있다.》고 폭로하였다.
일제의 조선력사외곡책동은 이에만 그치지 않았다.
일제는 우리 나라의 근대력사까지도 외곡날조하였다.
일제는 우리 인민의 투쟁력사를 지워버리고 저들의 조선침략을 《정당》한것으로 력사적사실을 외곡날조하였다.1875년의 《운양》호사건을 정당방위로,1876년의 《강화도조약》을 《조선의 행복》을 위한 《수호조약》으로,조선에 대한 독점적지배권을 탈취하기 위하여 감행한 1894년-1895년의 청일전쟁과 1904년-1905년의 로일전쟁을 《동양의 평화》와 조선의 《독립보존》을 위하여 벌린 정의의 전쟁인듯이 외곡하였다.
이렇듯 일제는 우리 나라의 전 력사를 외곡하는 천추에 용납 못할 범죄를 저질렀다.
우리 민족의 자주의식을 마비시키고 나아가서 조선민족자체를 멸살시키기 위하여 유구한 조선력사를 제멋대로 란탕친 일제,오늘은 그 후예들이 저들의 피비린 죄악의 력사를 외곡날조하느라 여념이 없다.
세인이 지탄하는 일본군성노예범죄행위를 비롯한 특대형반인륜범죄행위들에 대하여 갖은 궤변을 다해가며 회피하다 못해 이제는 전면부정하고 제멋대로 외곡날조한 자료를 력사적사실인듯이 꾸며대고있다.
이것은 명백히 저들의 과거범죄사를 미화분식하고 외곡해서라도 지나온 침략력사를 되풀이해보려는 흉심의 발로이다.
력사를 대하는 관점과 립장은 그 나라의 미래를 규정하는 시금석이라고 할수 있다.
력사는 지울수도 바꿀수도 없다.일본은 력사의 진실을 부정하는 헛된 망동에 집착할것이 아니라 력사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
죄악의 력사를 부정하고 또다시 해외침략의 길에 나선다면 일본에 차례질것은 종말의 비참한 운명뿐이다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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