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천명당 중환자실 수가 가장 많은 의료선진국 조선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20/03/24 [09:27]

인구 1천명당 중환자실 수가 가장 많은 의료선진국 조선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0/03/24 [09:27]

▲ 의료 선진국을 자처하던 미국이 실은 인구 1000명당 중환자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료 후진국임이 드러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비드19)이 확산되면서 그동안 전세계 최고의 경제력을 자랑하던 소위 선진국들의 민낯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보도된 것처럼 미국과 유럽의 여러나라 국민들이 가장 치열하게 생활필수품 사재기를 시작했다. 자본주의의 시장에는 늘 상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건만 시민들은 예상치 못한 비상사태하에서 이와 같은 극단적 행동을 보였다. 

 

이에 대한 해석은 각자의 몫이겠지만 정부에 대한 신뢰부재가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현재 가장 빠른 속도로 코비드19가 확산되고 있는 이탈리아와 미국, 그리고 독일,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등 소위 서방선진국이라고 불렸던 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또 다른 문제가 있다. 의료진과 병상이 부족한 ‘오버슛’ 현상이다. 

 

인구 1000명당 유럽 평균 중환자실은 3.2개에 불과하다. 재정긴축 조치로 의료비를 절감했던 것이 결정적 원인이다.

 

이탈리아는 지난 5년간 의료기관 약 760곳을 폐쇄해 의사 약 5만6000명, 간호사 5만명이 부족하다. 3400여명의 의료진까지 감염되면서 최악의 경우 의료체제의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에서는 마스크, 장갑, 방호복 등 각종 기초 의료용품과 장비가 엄청나게 부족한 형편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앞으로 11만 개의 병상이 필요하지만, 현재 확보한 병상은 5만3000개에 불과하다”며 “개인 병상을 2배로 늘려달라”고 요청했고 국방부에 병원선파견, 호텔 및 공공시설의 병실 개조 공사 지원도 요구했다.

 

<뉴욕타임즈>와 그외 여러 언론들은 미국의 중환자실(ICU) 규모가 이처럼 증가하는 환자들을 수용하지 못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비드19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미국에는 중환자실도 충분하고 의료진도 세계 최고라고 강조했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음이 드러난 것이다. 

 

미국의 경우,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것이 ‘최고의 선’이어야 할 병원이 자본의 원리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돈이되는 항암치료 같은 것에는 수억달러를 투자하지만 중환자실의 숫자는 그리 많지 않다. 

 

그렇게도 선진의료 시스템을 자랑하던 미국의 중환자실 사정은 어떨까. 미국의 인구 1000명당 중환자실은 고작 2.77개였다. 뒤를 잇는 것이 영국(2.54개), 캐나다(2.52개)이다. 

 

그렇다면 전 세계에서 인구대비 중환자실이 가장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 

 

위키피디아의 경우, OECD 국가 35개와 그 외 5개국을 더한 나라들의 중환자실 숫자를 밝히고 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OECD 국가 가운데 인구 대비 중환자실이 가장 많은 나라는 1위가 일본(13.05개), 2위가 대한민국(12.27개), 3위가 러시아(8.05개), 4위가 독일(8.0개), 5위가 오스트리아(7.37개)로 나타났다. 

 

이어 프랑스가 5.98개, 벨기에가 5.76개, 홍콩이 5.4개, 스위스가 4.53개, 중국이 4.34개, 호주가 3.84개, 네덜란드가 3.44개, 이탈리아가 3.17개, 이스라엘이 3.02개, 스페인이 2.97개, 아일랜드가 2.96개였다.

 

위키피디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워싱턴 DC에 헤드쿼터를 두고 있는 월드뱅크(The World Bank)에서 분석한 데이터에는 OECD 외, 다른 나라들의 중환자실 숫자가 나온다. 조선의 데이터를 월드뱅크에서 찾을 수 있었다. 

 

2012년의 데이터인지라 그 후 더 늘었는지 줄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Korea, Dem. People’s Rep.)의 인구 1000명 당 중환자실의 숫자는 무려 13.2개로 나왔다. 위에서 위키피디아를 인용한 나라들의 수치는 월드뱅크의 데이터와 거의 대동소이했다. 

 

인구 1000명당 중환자실 13.2개는 전 세계 1위인 일본(13.05개)마저 앞서는 수치이다. 사실 소위 선진국이라 하는 나라들은 중환자실 수를 매해 줄여나가고 있는 경향이 없잖다. 이에 대해 예방의학이 발전돼 중환자실은 상대적으로 감소해도 된다는 옹색한 변명을 할 수 있을 테지만 비상사태에 대한 준비가 철저해야 국민들은 그 정부를 신뢰하고 살 수 있는 법이다. 천재지변, 안전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오니까, 말이다. 

 

최근 조선에서 평양종합병원의 착공식이 열렸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고 있는 나라이지만 보다 선진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현대적 종합병원을 착공한 것이다. 

 

김정은 국위원장은 착공식에서 “인민들과 후대들이 사회주의 보건의 혜택속에서 선진적인 의료봉사를 마음껏 받으며 무병무탈하고 문명생활을 누리는 것이 당의 가장 큰 기쁨과 힘”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조선에 바이러스 방역 부문에서 협조할 의향이 있다”는 친서를 보냈다고 한다. 코비드19 방역의 도움이 필요한 것은 조선이 아니라 미국이 아닌가, 싶다. 현재 미국의 사정은 제 코가 석자이다. 다른 나라를 도와줄 만큼 사정이 좋아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지구촌깡패처럼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나라들에 대해 내렸던 경제 제개나 이번 기회를 빌어 영구적으로 풀면 될 일이다. 

 

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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