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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적 풍습을 통해 본 조선민족의 심리적 특성 (1)​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23/03/31 [12:37]

민족적 풍습을 통해 본 조선민족의 심리적 특성 (1)​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3/03/31 [12:37]

민족적 풍습을 통해 본 조선민족의 심리적 특성 (1)

 

 

 

 

민족적 풍습에는 우리 인민의 아름답고 다양한 지난날의 생활이 집중적으로 반영되여 있다라고 김정일 동지가 우리민족의 고유한 풍습은 전통적인 생활방식의 특성을 반영하였다고 했다.

 

프레스아리랑은 김일성종합대학 교수 안명옥 박사의 글 <민족적 풍습을 통해 본 조선민족의 심리적 특성>의 글을 연재하여 싣도록 하였다.

 

이 글은 원문 그대로 인용하였으며 우리 민족의 생활의 지혜, 재능, 슬기를 모아 자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 환경을 변화 시키듯 이 시대의 사명과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조국통일이다. 이 과업을 우리 민족의 슬기를 모아 이루어낼 수 있는 것은 민족 공동의 고유한 풍습이 있어 떼어 낼에야 떼어낼 수 없는 하나의 민족이기에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민족공동운명체라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다음 글은 원문의 내용이다.

 

민족적풍습은 민족성원들에게 공통적이며 공고한 생활방식이다.

 

민족적풍습은 민족성원들이 민족이라는 사회적집단에 결합되여 생활하는 력사적과정을 거쳐오면서 형성되고 계승발전된다.

 

민족성원들은 공동생활과정에 공통된 리해를 가지게 되며 그에 기초하여 행동방식에서의 일치를 보장하게 된다. 이러한 일치한 행동방식이 집단적인 평가를 받고 그 실행이 사회적으로, 민족적으로 의무화되면 민족적풍습으로 된다. 민족성원들의 공동생활은 민족심리의 작용밑에 진행되게 되며 그런것으로 하여 민족적풍습에는 해당 민족의 심리적특성들이 담겨지게 된다.

 

조선민족은 장구한 력사발전과정에서 우수한 민족적풍습을 창조하고 발전시켜왔다.

 

조선민족의 민족적풍습에는 그 창조자인 조선민족의 심리가 반영되여있다.

 

조선민족의 풍습에서 찾아볼수 있는 심리적특성의 하나는 뛰여난 슬기와 재능이다.

 

매 민족은 자기의 능력, 자기의 슬기와 재능에 따르는 활동방식을 택하고 그에 따라 활동하게 된다. 조선민족의 고유한 활동방식은 조선민족의 슬기와 재능에 따라 취해지게 되였으며 그것이 공고화되여 민족적풍습으로 되였다.

 

이로부터 조선민족의 풍습에는 그들의 뛰여난 슬기와 재능이 풍부하게 담겨지게 되였다.

 

조선민족의 슬기와 재능은 우선 농업생산활동풍습에서 찾아볼수 있다.

 

농사차비를 착실히 하여야 농사에서 좋은 결실을 거둘수 있다는것을 일찍부터 잘 알고있은 문명한 조선사람들은 농사차비를 잘하는것을 매우 중시하였다. 이러한 농사차비와 관련된 풍습이 조선사람들에게서 창조되고 계승되여왔다.

 

조선사람들은 좋은 씨앗을 마련하고 잘 보관하는것과 관련된 풍습을 가지고있다.

 

조선사람들은 가을을 할 때 이삭이 크고 잘 여문것들로 씨앗을 골라 따로 건사하였다가 종자로 쓰군 하였다. 조선속담에 있는 종자는 신랑색시 고르듯 하라는 말은 바로 농사에서 종자가 제일 중요하므로 잘 여문것으로 장만해야 한다는것을 지혜로운 조선민족의 선조들이 일찍부터 터득하고있었다는것을 보여준다.

 

농사는 토지를 기본생산수단으로 하여 진행되는것만큼 논밭을 잘 걸구어야만 농사에서 큰 소출을 낼수 있다. 지혜로운 조선사람들은 일찍부터 이러한 리치를 터득한데 기초하여 논밭을 걸구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탐구해내고 농사에 리용하여왔다.

 

조선사람들은 거름을 장만하여 논밭에 내며 논밭을 갈아엎는 등의 여러가지 논밭걸구기방법들을 창안리용하였다.

 

조선사람들은 농사에서 거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질좋은 거름을 장만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가을철에는 짚과 북데기를 모으고 여름철에는 연한 나무가지와 풀을 베여다가 웅뎅이에 쌓아두거나 집짐승우리에 넣어 걸군 다음 쳐내여 쌓아두었다가 거름으로 쓰기도 하고 진거름과 오줌을 섞거나 인분과 재를 섞어서 썼으며 구들재를 그대로 쓰는 등 거름원천을 최대한으로 리용하였다.

 

논밭갈이를 통해 땅을 걸구는 방법에는 여러벌갈이와 몇가지 작물을 미리 심어 일정하게 자랐을 때 갈아엎어 썩이는 방법, 연한 개버들가지나 풀을 베여다 펴놓아 그것이 마른 다음 불태우고 갈아엎는 방법 그리고 유기질이 많이 들어있는 흙을 깔아주는 흙깔이법 등 여러가지가 있다.

 

농사차비와 관련된 이러한 풍습들은 모두 오랜 기간에 걸치는 농사과정에 창안도입된것으로서 자연의 리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실천활동에 적용해나가는 조선민족의 지혜와 재능을 잘 보여준다.

 

조선민족의 슬기와 재능은 또한 살림집풍습에서 찾아볼수 있다.

 

집터를 닦고 집을 지으며 온돌을 놓고 생활하는 풍습에서 조선민족의 지혜와 재능을 잘 엿볼수 있다.

 

집터닦기는 집터를 평지보다 높이 돋구고 그것을 잘 다지는것으로서 고대시기부터 전해오는 조상전래의 풍습이였다.

 

집터를 높이고 든든히 다지는것은 여름철에 비가 많이 내리는 조선의 자연기후적특성과 집자리를 대체로 산기슭에 정하던 관습에 알맞는것이였다. 집터를 일정하게 높이고 잘 다져야 집의 견고성을 보장하며 여름철에 습기를 방지하고 통풍도 잘되게 할수 있었다.

 

집터를 높이는것은 온돌을 놓아 난방을 보장하는 조선민족의 고유한 풍습에도 부합되는것이였다. 일반적으로 온돌에 불이 잘 들게 하려면 불을 때는 부엌바닥은 낮고 온돌면인 방바닥은 상대적으로 높아야 하기때문에 집터를 높이는것이 합리적이였다.

 

집터를 높이는것은 살림집에 토방을 쌓아 보다 문화적인 생활을 진행하도록 하는데도 효과적이였다.

 

지혜로운 조선민족은 이러한 여러가지 측면들을 충분히 타산한데 기초하여 집터를 평지보다 돋구고 다진 다음 그우에 집을 짓는 문명한 풍습을 창조하였다.

 

조선민족에게 고유한 온돌을 놓고 생활하는 풍습은 건강과 생활상편리를 충분히 고려한 조선민족의 지혜와 재능을 잘 알수 있게 한다.

 

조선민족이 개발한 구들은 구조가 간편하지만 여름철에는 집안의 습기를 방지하고 겨울에는 뜨거운 열기를 오래 보존할수 있어 추위를 방지하고 집안을 따뜻하게 보존할수 있게 한다. 그리하여 사람들의 혈액순환이 잘되고 잠을 잔 후 개운해지도록 하며 건강에 좋고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것으로 하여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있다. (계속)

 

김일성종합대학 교수 박사 안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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