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6)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사상입니다. 모든 것의 주인이고 모든 것을 결정하는 사람, 그 사람의 사고와 행동을 규제하는 것이 바로 사상인 것입니다.
이 자주 사상론은 사상이론 활동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사상사업을 선행하는 것이야말로 사회주의위업수행의 선행과제이며 생명선인 것입니다. 어디 사회주의위업수행 뿐이겠습니까. 우리의 통일운동, 혁명운동에서도 사상의 역할은 결정적입니다. 오늘 조선이 세계 최강의 제국주의국가와 맞서 연전연승할 수 있는 비결도 다름 아닌 통일혁명 사상과 이론에 있는 것입니다. 반면 우리 남측의 통일혁명운동이 정세발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침체와 답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비결도 다름 아닌 그 주체들인 일꾼들이 통일혁명 사상과 이론에 대하여 제대로 깊이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사상사업, 선전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이유는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남측운동의 표류와 침체의 근본원인이 사상에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급변하는 조국의 통일혁명정세에 우리 남측의 대오가 발을 맞추어 결정적 승리를 앞당기는 비결도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사상에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체계적이고 과감한 사상개조사업을 통해 준비된 일꾼, 민족민주운동가를 대거 육성하지 않고서는, 정치 사업으로 광범한 대중을 동원하지 않고서는 결코 자주, 민주, 통일의 승리를 이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고 핵심이 결정하는 것이고 그 사람과 핵심의 사상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사상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조직문제가 해결될 수 없고 조직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투쟁문제가 해결될 수 없습니다. 투쟁이 대중화되지 않는다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그 뼈대가 되는 조직을 결성하고 강화하여야 하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 바탕이 되고 뿌리가 되는 사상학습, 사상운동을 맹렬히 전개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주체를 강화하고 그 역할을 높이는데 우리 운동의 승리의 비결이 있습니다.
물론 학습이 중요하다고 해서 아무 것이나 붙들고 읽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우리는 이 척박한 식민의 땅에서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해 투쟁하는 일꾼인 만큼 무엇보다도 자주사상인 항일선배님들의 노작을 학습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김주석님의 한생의 총화이고 국방위원장님의 심혈을 기울여서 편찬하신 불멸의 회고록을 학습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세기와 더불어’에는 우리 일꾼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다 담겨 있습니다. 지도사상이 있고 혁명이론이 있으며 영도방법이 있습니다. 대충 보면 그게 그것인 것 같지만, 입체적으로 깊이 분석하면 참으로 방대한 분야의 심오한 진리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수박의 겉을 핥아서는 결코 수박 맛을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수박의 겉을 핥고 수박 맛이 이렇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형식주의적인 학습방법으로는 절대로 회고록의 진리, 노작의 진리, 자주의 진리를 터득할 수 없습니다. 마치 수박을 쪼개서 그 붉은 속을 맛보고 씨까지 깨물어 먹어보아야 비로소 수박 맛을 알 수 있는 것처럼, 회고록과 노작은 보고 또 보아야, 사색하고 또 사색하여야, 연구하고 또 연구하여야 비로소 그 풍부•심오한 진리를 터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 점을 우리 동지들이 깨닫게 하는데 이 글의 근본 목적이 있다고 할 것입니다. <저작권자 ⓒ 프레스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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